봉산암군은 올리고세(Oligocene)에 관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킴벌라이트(kimberlite) 암군이다. 북한의 평남분지 일대와 낭림육괴 남서부 지역에 분포하는 초염기성 관입암체로, 통상(pipe) 또는 맥상(vein) 형태의 킴벌라이트로 구성되어 있다.
개요
봉산암군은 황해북도 봉산군을 비롯하여 성천, 강동, 상원, 연산, 수안, 회창 지방과 낭림육괴의 남서부 운전, 박천 지방에 분포하고 있다. 이 암군은 통상체와 맥상체의 형태로 나타나는 초염기성 관입암이다.
연구사
성천, 강동, 상원, 연산 지방의 봉산암군 관입체는 1960년 축척 1:20만 지질도폭 조사 당시 제4기 하세의 회령암군으로 기재되었다. 봉산 지방의 관입체는 1970년 황해북도조사측량대에서 처음으로 발견하였다. 운전, 박천 지방의 관입체들은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운전지질탐사대에서 발견하고 시추탐사를 실시하였다. 이후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중앙광물자원조사단에서 이들 관입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1979년 전국 지질탐사부문 과학토론회에서 기존에 회령암군으로 분류되었던 이 관입체들을 봉산암군으로 독립시키고, 그 지질시대를 올리고세로 보기로 결정하였다.
형성 시대
봉산암군의 형성시대를 올리고세로 보는 근거는 다음과 같다.
- 봉산암군의 통상체들이 백악기의 박천통과 올리고세의 봉산통을 관입하고 있다.
- 한반도의 올리고세 염기성 암장 분출 활동이 안주-개천 지방에 있었던 점.
- 봉산암군의 통상체와 맥상체들이 여러 차례 활동한 단열대에 위치하는 점.
- 러시아와 중국에 백악기 말에서 제3기에 걸쳐 형성된 유리휘석감람암과 자갈운모감람암이 분포하는 점.
분포 지역별 특징
봉산 지방
봉산 지방의 관입암체는 통형(pipe-shaped)으로 나타나며, 봉산군 천덕리 고려동 골짜기에 위치한다. 지체구조적으로 평남분지 중부-사리원-서흥요합대의 정방산배사와 욱천향사 사이의 단열대에 놓여 있다. 봉산 1호와 봉산 2호의 두 통상체가 알려져 있다.
- 봉산 1호 통상체: 평면에서 동서로 늘어진 타원형으로, 길이 60m, 너비 35m이다. 주로 자갈유리휘석감람암과 유리휘석감람암질각력암으로 구성된다.
- 봉산 2호 통상체: 봉산 1호에서 남쪽으로 100m 떨어져 있으며, 크기는 400m×500m에 달한다. 주로 유리휘석감람암질각력암으로 구성된다.
박천-운전 지방
박천 지구에서는 박천군 기송리와 상양리에 통상체와 맥상체가 분포하며, 청천강 단열대 주변에 위치한다. 기송리 일대의 통상체는 평면에서 불규칙한 계란형으로 크기는 10~80m이다. 운전 지구의 자갈유리휘석감람암은 운전군 대연리와 보석리 일대에 암맥 형태로 나타난다.
강동-상원-연산-수안 지방
강동 지구에는 상동리와 흑령 일대에 10개 이상의 자갈유리휘석감람암맥이 분포한다. 상원 지구에서는 통상체와 그 주변의 암맥들이, 연산 지구에서는 연산군 대산리 한티의 통상체와 여러 암맥들이 알려져 있다.
암석 구성
봉산암군의 주요 암석은 자갈유리휘석감람암과 유리휘석감람암질각력암이다. 암석 내에 포함된 자갈(포획암)의 함량은 5~70%에 이르며, 화성암(순감람암, 복휘석감람암, 휘장휘록암, 유리휘석감람암, 화강암)과 변성암(화강편마암, 운모편암, 규암, 견운모석회질편암, 고회암, 석회암, 이회암)이 포함되어 있다.
참고 문헌
- 홍군진 외, 《조선지질구성 (5)》, 공업출판사, 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