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군(鳳山郡)은 한반도 황해도 중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현재는 행정 구역상 분할되어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황해북도 봉산군과 대한민국 이북5도위원회가 관리하는 명목상의 황해도 봉산군으로 나뉜다.
지리 및 위치
북한의 봉산군은 황해북도 서쪽, 사리원시 동쪽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436.04km²이다. 북쪽은 연탄군, 동쪽은 서흥군, 남쪽은 은파군과 린산군에 접한다. 정방산맥이 북부와 남쪽 일부를 지나며, 중부는 평탄한 구릉과 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대한민국 명목상의 봉산군은 면적 805.13km², 13개 면, 120개 리를 관할하며 군청 소재지는 동선면 조양리이다.
역사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휴암군(鵂嵒郡)이었으며, 휴류성(鵂鶹城), 조파의(租波衣)라고도 기록되었다. 신라가 이 지역을 차지한 후 경덕왕 대에 서암군(栖嵒郡)으로 개칭되었다. 고려 초에 봉주(鳳州)로 개칭되고 방어사가 두어졌으며, 이후 황주목의 속현이 되었다가 봉양군(鳳陽郡)으로 승격되었다. 조선 초인 1413년(태종 13)에 현재의 명칭인 봉산군(鳳山郡)으로 개칭되었다.
고대에는 위만조선 시기 소국 진번(眞番)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며, 기원전 108년 한사군 설치 당시 진번군이 설치되었다가 이후 낙랑군과 대방군의 관할을 거쳤다.
광복 이후 변천
1952년 북한의 행정 구역 개편으로 봉산군의 북쪽 일부가 재편성되어 현재의 황해북도 봉산군이 되었다. 1954년 황해도가 황해남도와 황해북도로 분할될 때 황해북도에 속하게 되었다. 1973년에는 미곡리, 만금리, 어수로동자구가 사리원시에 편입되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이북5도위원회가 황해도 봉산군을 명목상의 행정 구역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사리원시를 봉산군에서 분리된 행정 구역으로 인정하고 있다.
산업 및 특산물
경작지가 군 면적의 약 30%를 차지하며, 쌀을 비롯한 농업이 주를 이룬다. 배, 대추, 포도가 특산물로 알려져 있으며 양봉도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석탄(갈탄)이 채굴되었고, 2·8시멘트공장이 위치해 있었다.
문화
봉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봉산탈춤(중요무형문화재)이 유명하다. 원래 봉산읍을 본고장으로 하여 단오절 행사의 하나로 전승되었으며, 이후 사리원으로 옮겨져 발전하였다. 또한 고구려 시대의 휴류산성, 지탑리유적(북한 사적), 정방산성과 성불사 등의 역사 유적이 있다.
인구
2008년 북한의 인구 조사 기준으로 봉산군의 인구는 약 124,745명이다. 1944년 광복 당시에는 약 15만 명(836.9km², 1개 읍 13개 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