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명주공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위치했던 1·2단지 주공아파트(봉명동 주공아파트)와, 이 아파트 단지의 재개발 과정을 기록한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가리킨다.
1. 아파트 단지로서의 봉명주공
봉명동 주공아파트는 1980년대에 건설된 청주의 1세대 아파트 단지이다. 일반적인 고층 아파트 단지와 달리 1층과 2층의 저층 연립주택 건물이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건물보다 높게 솟은 조경수와 주민들이 직접 심은 다양한 꽃과 과일나무, 울타리 없이 이웃 간에 소통하던 공동체적 생활 방식이 특징이었다.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었으나 시공사 선정 등의 어려움을 겪다가 2019년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에 착수하였고, 이후 주민 이주와 철거가 진행되었다.
2. 다큐멘터리 영화로서의 봉명주공
2020년 제작되어 2022년 5월 19일 개봉한 김기성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영문 제목은 Land and Housing이며, 상영 시간은 83분, 전체 관람가 등급이다. 왕민철이 제작에 참여하였고, 홍덕은, 지은숙, 지명환 등이 출연하였다.
영화는 재건축으로 인해 사라져 가는 봉명주공 아파트 단지와 그곳에 살던 주민들의 이주, 그리고 뿌리 뽑히는 나무들을 병렬적으로 배치하여 '주거'와 '이주'의 의미를 생태학적 시선으로 담아냈다. 철거 현장, 떠나는 주민들, 단지 내 자연환경을 담담하게 관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곧 사라질 공간을 기억하려는 사람들의 모습을 기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