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냐 첸트랄레역(이탈리아어: Bologna Centrale)은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볼로냐에 위치한 주요 철도역이다. 도심 북쪽 가장자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철도망의 핵심 허브 역할을 한다.
개요
볼로냐 첸트랄레역은 1864년에 개업하였다. 역 건물은 건축가 가에타노 라티(Gaetano Ratti)가 설계하였으며, 신고전주의 양식에 영감을 받은 외관을 지니고 있다. 15세기 양식의 파사드에는 아홉 개의 출입구가 있으며, 주 승객 건물은 르네상스 시기 피렌체 건축을 연상시킨다. 1940년대까지 역 위에는 대리석 기둥으로 된 시계탑이 있었으나, 제2차 세계 대전 중 폭격으로 손상된 이후 재건되지 않았다.
규모와 이용
이 역은 연간 약 5,8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이탈리아에서 다섯 번째로 붐비는 역이다. 하루 약 800대의 열차가 운행되어 로마 테르미니역과 함께 열차 운행 빈도가 가장 높은 역 중 하나이다. 역에는 총 27개의 승강장이 있다.
역 구조
볼로냐 첸트랄레역은 크게 두 개의 층위로 구성되어 있다. 지상에는 일반 열차와 지역 열차를 위한 1~11번 승강장이 있으며, 서쪽에는 1~7번 서측(오베스트) 승강장, 동쪽에는 1~4번 동측(에스트) 승강장이 별도로 존재한다. 지하 23미터 깊이에는 고속 열차 전용 지하 승강장(16~19번)이 있으며, 이는 2013년 6월 9일 개통되었다. 지하 고속철도역은 길이 642m, 너비 56m 규모의 3층 구조로, 건축가 아라타 이소자키(Arata Isozaki)와 안드레아 마페이(Andrea Maffei)가 설계하였다.
경유 노선
이 역을 통과하는 주요 노선은 다음과 같다: 밀라노-볼로냐 고속선, 밀라노-볼로냐 일반선, 베로나-볼로냐선, 파두아-볼로냐선, 볼로냐-안코나선, 볼로냐-피렌체 고속선, 볼로냐-피렌체 일반선, 볼로냐-비뇰라선, 볼로냐-포르토마조레선, 볼로냐-피스토이아선 등이다. 고속 열차(Frecciarossa, Italo)는 토리노, 밀라노, 베네치아, 피렌체, 로마, 나폴리 등 주요 도시를 연결하며, 국제 노선으로는 뮌헨, 빈, 인스브루크 방면 열차도 운행된다.
1980년 폭탄 테러
1980년 8월 2일 오전 10시 25분, 역 내부에서 TNT 혼합물 약 20kg으로 제조된 급조 폭발물이 폭발하여 8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하였다. 이 사건은 이탈리아에서 '볼로냐 대학살(Strage di Bologna)'로 알려져 있다. 수사 결과 네오파시스트 계열 무장 단체(Nuclei Armati Rivoluzionari)의 소행으로 결론 내려졌다. 폭발이 일어난 역 동쪽 부분은 재건되었으나,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원래 보도와 벽의 균열 일부가 보존되어 있으며, 역의 주 시계는 폭발 당시 시각에 멈춰 있는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연결 교통
볼로냐 첸트랄레역은 볼로냐 굴리엘모 마르코니 공항과 마르코니 익스프레스(모노레일)로 연결되며, 역 앞에는 시내버스, 트롤리버스, 택시 승강장이 마련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