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는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동음이의어이다. 표준 발음은 [복싸]이며, 어원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1. 복사 (複寫) 한자 '複'(겹칠 복)과 '寫'(베낄 사)에서 유래한 말로, 정보나 사물을 복제하는 행위를 뜻한다. 원본을 그대로 옮겨 다른 곳에 동일한 내용을 만들어 내는 것을 의미하며, 주로 문서·이미지·데이터 등의 복제 과정을 가리킨다. 아날로그 방식의 복사는 매체의 물리적 특성상 세대가 거듭될수록 품질 저하(노이즈 누적)가 발생하지만, 디지털 방식의 복사는 원본과 동일한 완전한 복제가 가능하다. 컴퓨터 환경에서는 '잘라내기, 복사, 붙여넣기'의 개념으로 널리 사용되며, 저작권법의 관점에서 타인의 창작물을 허가 없이 복사하는 행위는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다. 한편 복사지를 밑에 받쳐 여러 장을 동시에 쓰는 방식이나 복사기를 이용한 복사도 이 범주에 포함된다.
2. 복사 (輻射) 한자 '輻'(바퀴살 복)과 '射'(쏠 사)에서 유래한 말로, 에너지가 파동이나 입자의 형태로 방출되는 현상을 뜻한다. 물체가 전자기파나 입자선을 방출하는 과정을 총칭하며, 열의 세 가지 전달 방식(전도·대류·복사) 중 하나이다. 복사는 매질 없이도 진공 상태에서 전달될 수 있으며, 광속과 같은 속도로 진행된다. 태양열이 지구로 전달되는 과정이나 적외선 난방기기의 작동 원리가 이에 해당한다.
3. 복사 (복숭아의 준말) '복숭아'의 준말로서, 복사꽃, 복사뼈 등의 합성어 형태로 주로 사용된다.
위의 세 가지 용법 모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과 위키낱말사전에 등재된 표준적인 의미로서, '복사'는 한국어에서 널리 사용되는 다의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