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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분자

복분자(覆盆子)는 장미과(Rosaceae) 산딸기속(Rubus)에 속하는 낙엽 관목인 복분자나무(학명: Rubus coreanus Miq.)의 열매를 가리킨다. 엄밀히 말해 복분자딸기는 식물명이고, 복분자는 한약재 명칭이나 현대에는 대개 복분자라는 명칭이 통용된다.

식물학적 특징

복분자나무는 한반도 남부 지역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낙엽 관목으로, 높이는 약 3m까지 자란다. 줄기에는 장미처럼 크고 하얀 왁스층이 있는 가시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5~6월경에 꽃이 피고 7~8월경에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었다가 최종적으로 흑색으로 변한다. 일반 산딸기와 달리 익으면 검은색을 띠기 때문에 '먹딸기'라고도 불린다. 신맛이 적고 당도가 낮은 편이며(약 10 Brix), 씨가 굵은 편이다.

명칭의 유래

'복분자'라는 한자명(覆盆子)은 '엎을 복(覆)', '동이 분(盆)'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의보감을 비롯한 한의학 고서에 따르면, 이 열매가 신장 기능을 강화하여 소변을 멈추게 하고 기력을 회복시켜 요강을 엎을 정도로 정력이 좋아진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중국 남북조 시대 도사 갈홍(葛洪)의 기록에서도 밤에 소변이 잦은 증상에 특효가 있어 요강이 필요 없게 된다고 하여 복분자라 칭했다는 설이 전해진다.

한약재로서의 용도

복분자는 한방에서 신장(腎臟)의 정(精)을 강화하고, 발한·해열·강정제 및 시력 개선에 사용되는 약재로 기록되어 있다. 한약재로 사용할 때는 덜 익은 열매(미숙과)를 사용한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명의별록》, 《당본초》 등 여러 한의학 고서에 관련 효능이 기록되어 있다.

재배 및 산업

전라북도 고창, 정읍, 순창 등지에서 특용작물로 재배되며 농가 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 유통되는 복분자 중에는 한반도 자생종인 Rubus coreanus 외에도 북아메리카 원산의 서양복분자(블랙라즈베리, Rubus occidentalis)가 혼용되어 재배·유통되는 경우가 있으며, 고창 복분자는 지리적 표시제에 등록되어 있다.

현대 연구

현대 연구에 따르면 복분자, 특히 미숙과에는 엘라그산(Ellagic acid)을 비롯한 폴리페놀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항산화, 항염증,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생리활성이 보고되었다.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복분자 추출물에 대해 콜레스테롤 개선 효능을 인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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