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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강병

복강병은 소장 점막 내 섬모(융모)가 소실되거나 변형되어 영양소의 흡수 장애가 생기는 질병이다. 밀, 귀리, 오트밀, 보리 등에 함유된 글루텐(gluten) 단백질에 대한 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셀리악병(Celiac disease), 실리악 스프루, 글루텐 과민성 장질환, 비열대성 스프루, 소아지방변증 등으로도 불린다.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소아기와 청소년기에 발병하며, 발병률은 0.5~1% 정도로 추정된다. 다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권에서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복강병이 극히 드문 것으로 보고된다.

증상으로는 무증상부터 체중 감소, 복부 팽만, 설사, 변비, 흡수장애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글루텐 섭취 시 면역 반응으로 인해 소장의 융모 구조가 파괴되고 평평해지면서 영양소 흡수불량이 초래된다. 이로 인해 영양불량, 체중 감량이 유발되며, 소아의 경우 성장과 발달 지연이 나타날 수 있다. 합병증으로는 철결핍성 빈혈, 골다공증, 불임, 암, 신경계 질환, 기타 자가면역질환 등이 있다.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대부분의 환자에서 글루텐이 포함된 식품을 제거할 경우 증상이 완화되며 가족성 경향이 관찰된다. 위험 인자로는 유전, 제1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다운 증후군, 터너 증후군 등이 있다.

진단은 혈청학적 검사와 소장 생검을 통해 이루어진다. 증상이 다양하여 10년 이상 질환을 겪어도 본인이 복강병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으며,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빈혈 등으로 오진되기도 한다. 따라서 의사의 처방 없이 글루텐 프리 식사를 하는 것은 오히려 정확한 진단을 어렵게 할 수 있어 권장되지 않는다.

치료의 핵심은 평생 글루텐 프리 식단(gluten-free diet)을 유지하는 것이다. 밀, 보리, 호밀을 식사에서 제외해야 하며, 이들로 만든 맥주, 고추장, 간장 등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글루텐을 섭취하지 않으면 증상과 소장 조직이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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