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클라불루스(Bohemiclavulus)는 고생대 석탄기 후기(그젤절)에 유럽 지역에 서식했던 멸종된 단궁류(synapsid)의 한 속이다. 학명은 Bohemiclavulus mirabilis이며, 에다포사우루스과(Edaphosauridae)에 속한다.
발견과 명명
보헤미클라불루스의 화석은 체코의 슬란층(Slaný Formation)에서 발견되었다. 완모식표본(NM 633)은 단 하나의 척추 극돌기(spinous process) 조각으로만 구성되어 있어, 화석 자료가 매우 제한적이다.
이 종은 1895년 체코의 고생물학자 안토닌 프리치(Antonin Fritsch)에 의해 처음 Naosaurus mirabilis로 명명되었다. 같은 해에 Ianthasaurus mirabilis로, 그리고 다시 Edaphosaurus mirabilis로 학명이 변경되었다. 이후 2019년, 스핀들러(Spindler), 포크트(Voigt), 피셔(Fischer)의 연구를 통해 이 종을 위한 새로운 속인 Bohemiclavulus가 창설되었다.
특징
보헤미클라불루스는 등에 돛(sail)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에다포사우루스과의 특징인 길게 신장된 신경배돌기(neural spine)에 의해 형성된 구조로, 체온 조절이나 개체 간 과시 행위 등에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화석 자료가 극히 제한적이어서 전체적인 몸길이나 정확한 형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일부 문헌에서는 몸길이가 약 3m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하나, 이는 같은 과에 속하는 근연종과의 비교를 통한 간접적 추정에 불과하다.
분류
보헤미클라불루스는 2019년 스핀들러 등의 계통분석 결과에 따라 에다포사우루스과(Edaphosauridae)의 구성원으로 분류된다. 계통수상에서는 이안타사우루스(Ianthasaurus)보다 원시적인 위치에 놓이며, 에다포사우루스(Edaphosaurus)보다는 기저 분지군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식성
보헤미클라불루스의 식성에 대해서는 화석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확정하기 어렵다. 같은 에다포사우루스과의 종들 중에는 초식성으로 추정되는 분류군이 다수 존재하나, 일부 문헌에서는 잡식성(곤충, 절지동물, 식물 등)이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제시된다. 다만 이는 직접적인 화석 증거라기보다 근연 분류군과의 유추에 기반한 가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