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하이 터널(Bohai Tunnel)은 중국의 랴오둥반도(遼東半島)에 위치한 다롄(大連)과 산둥반도(山東半島)에 위치한 옌타이(煙臺)를 연결하기 위해 제안된 해저 터널 건설 프로젝트이다. 정식 명칭은 보하이 해협 횡단 회랑(渤海海峡跨海通道, Bohai Strait Cross-Sea Corridor)이며, 보하이 해협 터널(Bohai Strait Tunnel), 또는 다롄-옌타이 터널(Dalian-Yantai Tunnel)이라고도 불린다.
개요
보하이 터널은 중국 북부의 보하이 해협(渤海海峡)을 가로질러 다롄과 옌타이를 연결하는 해저 철도 터널 사업이다. 제안된 터널의 총 길이는 약 123km(76마일)이며, 이 중 약 90km(56마일)가 해저 구간이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터널인 세이칸 터널(23.3km)과 채널 터널(37.9km)을 합친 길이를 초월하는 규모이다.
터널이 완공될 경우 고속철도 시스템과 연계되어 자동차는 철도 차량에 실려 운송되며, 다롄에서 옌타이까지의 이동 시간은 약 4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 구간을 운항하는 보하이 철도 페리(2007년 개통)는 약 8시간이 소요된다.
추진 배경 및 현황
이 프로젝트는 중국 철도 공정 공사(China Railway Engineering Corporation)가 운영을 담당할 계획이다. 초기 추정 사업비는 약 2,000억 위안(약 320억 달러)이었으나, 이후 3,000억 위안(약 430억 달러)으로 증가하였다.
- 2013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프로젝트가 처음 제안됨.
- 2014년: 13차 5개년 계획(2016~2020) 기간 중 착공 가능성이 제기됨.
- 2018년: 중국 중앙정부가 해당 프로젝트를 '가능한 한 빨리' 추진할 것을 표명.
- 2019년 5월: 공식 계획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에 승인 신청됨. 당시 계획에는 펑라이(蓬莱)에서 창산 군도를 잇는 교량 구간과 보하이 해협 본선 아래의 터널 구간이 포함되었으며, 총 연장은 125km였다.
2026년 2월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20km 길이의 보하이 해협 철도 터널 건설을 승인하였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저 철도 터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의
보하이 터널은 현재 육로로 이동 시 랴오둥반도와 산둥반도를 돌아가야 하는 긴 우회 경로(약 1,400km)를 직접 연결함으로써 중국 동북부와 화북 지역 간 물류 및 교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막대한 공사비와 기술적 난이도로 인해 구체적인 착공 시기는 지속적으로 조정되어 왔으며, 본격적인 건설 단계에 들어가기까지 추가적인 행정 및 재정 절차가 남아 있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