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성(普遍性, universality)은 모든 것에 두루 미치거나 통하는 성질을 의미한다. 한자어 '보편'(普遍)은 '두루 미치다'는 뜻의 '보'(普)와 '두루 통하다'는 뜻의 '편'(遍)으로 구성되며, 여기에 성질을 나타내는 접미사 '성'(性)이 결합된 말이다. 영어로는 '유니버설리티'(universality)에 해당한다.
철학적 개념. 철학에서 보편성은 보편적 사실이 존재하며 점진적으로 발견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보편주의(universalism) 또는 절대주의( absolutism)라고도 불린다. 이는 모든 사실이 관점에 따라 상대적일 뿐이라는 상대주의(relativism)와 대비되는 입장이다. 철학에서는 보편성과 일반성(generality)이 구분되기도 하는데, 일반성이 특정 시점과 특정 공동체에 통용되는 성질을 가리키는 반면, 보편성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넘어 통용되는 성질을 의미한다. 인권, 정의, 평등과 같은 가치는 문화나 시대를 초월하여 인정되는 보편적 가치로 간주된다.
언어학에서의 보편성. 언어학에서 보편성은 모든 인간 언어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가리킨다. 문법 구조, 음운 체계 등에서 발견되는 공통점이 이에 해당하며, 이는 인간의 인지 능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연구된다. 또한 대화 함축의 특성 중 하나로, 함축 해석이 자의적이기보다 보편적인 성향을 지닌다는 의미로도 사용된다.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보편성. 정보통신 분야에서 보편성은 소프트웨어가 사용하는 자료의 형태, 표현, 구조 등이 표준화된 정도를 의미한다. 프로그램의 입력, 처리, 출력이 모듈화됨으로써 보편성이 높아질 수 있으며, 웹 표준이나 개방형 포맷은 디지털 보편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
문화와 사회에서의 보편성. 문화적 맥락에서 보편성은 모든 문화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성을 의미한다. 인사하기, 음식 문화, 가족 구조 등이 모든 문화에서 발견되는 보편적 요소의 예시로 제시되나, 구체적인 방식(절, 악수, 입맞춤 등)은 문화마다 다른 특수성을 보인다. 법, 교육, 경제 시스템 등 사회 구조와 제도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요소가 존재한다.
보편성은 철학, 언어학, 정보통신, 문화 등 다양한 학문 분야와 일상생활에서 각기 다른 의미로 사용되며, 보편성과 특수성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은 글로벌 사회에서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공통된 가치를 추구하는 데 중요한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