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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티 맥보트페이스

보티 맥보트페이스(Boaty McBoatface)는 영국 국립해양센터(National Oceanography Centre, NOC)가 설계·소유·운영하는 장거리 자율주행 무인잠수정(Autonomous Underwater Vehicle, AUV)이다. 정식 분류명은 Autosub Long Range(ALR)급이며, 총 6척의 함대로 구성되어 있다. 2017년 진수되었으며, 영국 정부의 극지 탐사 프로그램(Polar Explorer Programme)의 핵심 장비로 운용되고 있다.

명칭의 유래

보티 맥보트페이스라는 이름은 2016년 3월, 영국 자연환경연구회(NERC)가 2억 파운드 규모의 극지 연구선 이름을 공모하는 '#NameOurShip' 온라인 투표에서 비롯되었다. BBC 저지(Jersey) 라디오 전 진행자 제임스 핸드(James Hand)가 해당 투표에 '보티 맥보트페이스(Boaty McBoatface)'라는 이름을 제안했고, 전체 득표의 33%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 이름은 2012년 '새 입양(Adopt-a-Bird)' 프로그램을 통해 명명되어 인터넷에서 유명해진 올빼미 '후티 맥올페이스(Hooty McOwlface)'를 기리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연구선 본체의 이름으로는 데이비드 애튼버러 경(Sir David Attenborough)을 선정하고, 보티 맥보트페이스라는 이름은 해당 연구선에 탑재되는 무인잠수정 중 하나에 부여하는 절충안을 발표했다. 이 사건은 이후 'McBoatfacing'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으며, 이는 "대중이 투표에 참여하도록 허용했을 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오는 현상"을 가리키는 문화적 용어로 사용되었다.

기술적 제원

  • 길이: 3.62m
  • 중량: 700kg
  • 최대 잠항 깊이: 6,000m
  • 항속 거리: 최소 2,500km
  • 지속 시간: 수개월
  • 추진 방식: 전기 모터 구동 프로펠러
  • 동력원: 리튬 배터리
  • 속도: 초속 0.5~1.0m
  • 탑재 장비: 소나, 수온·염분·밀도 센서, 음향 장비 등

운용 역사

2016년 사전 시운전을 거친 후, 2017년 4월 3일 첫 공식 임무(Dynamics of the Orkney Passage Outflow, DynOPO)에 투입되었다. 남극 웨델해(Weddell Sea)에서 오크니 통로(Orkney Passage)를 거쳐 칠레 남쪽 해역으로 흘러드는 남극 저층수의 이동 과정을 연구했다. 이 탐사에서 보티 맥보트페이스는 최대 4,000m 깊이에서 180km를 항해하며 수온, 염분, 난류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남극 상공의 오존층 구멍과 온실가스 증가로 인해 남극해 바람이 강화되면서 심해 난류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냉수와 온수의 혼합이 활발해지는 현상을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2018년 1~2월에는 남극 웨델해 남부에서 첫 빙하 아래 임무를 수행했다. 51시간 동안 빙하 아래에서 운항했으며, 최대 550m 두께의 빙붕 아래에서 20시간 동안 체류했다. 2024년 8월에는 아이슬란드에서 스코틀랜드까지 2,000km를 55일간 항해하는 임무를 완수했다.

문화적 영향

보티 맥보트페이스의 명명 사건은 전 세계적으로 유사한 패러디 명칭들을 양산했다. 호시 맥호스페이스(Horsey McHorseface, 경주마), 트레이니 맥트레인페이스(Trainy McTrainface, 스웨덴 열차), 페리 맥페리페이스(Ferry McFerryface, 시드니 페리), 메가 맥메가페이스(Mega McMegaface, 영국 버스), 플로티 맥플롯페이스(Floaty McFloatface, 카페리) 등이 그 예시이다. 구글은 2016년 출시한 문법 분석 소프트웨어에 파시 맥파스페이스(Parsey McParseface)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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