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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진재

보진재(寶晉齋)는 1912년에 설립되어 100년 넘게 운영되었던 대한민국의 근대 인쇄 및 출판 기업이다.

1. 설립과 발전 보진재는 창업주 김진항(金鎭恒)이 서울 종로구에서 설립한 인쇄소로 시작되었다. 명칭은 창업주의 가문에서 사용하던 당호(堂號)에서 유래하였다. 설립 초기에는 석판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성경, 찬송가, 족보 등을 주로 인쇄하였으며, 이후 교과서와 관보 등을 제작하며 한국 근대 인쇄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2. 기술적 특징 및 활동 보진재는 정교한 기술이 요구되는 오프셋 인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고도의 색채 재현 능력이 필요한 미술 전집, 고급 달력, 도감 등의 인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격동의 시기를 거치면서도 한국 인쇄 기술의 현대화를 주도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3. 위상 및 폐업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기업 중 하나로 꼽혔으며,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명문장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21세기 들어 디지털 매체의 확산에 따른 인쇄 수요 감소와 출판 시장의 환경 변화로 인해 경영난을 겪게 되었다. 결국 2018년 말에 사업 중단을 결정하였고, 2019년 초에 인쇄 사업을 정리하며 창립 107년 만에 폐업하였다.

4. 기타 보진재는 단순한 기업을 넘어 한국 근대 인쇄 문화를 상징하는 역사적 실체로서 의미를 지닌다. 폐업 당시 100년이 넘은 기업의 퇴장은 한국 산업계와 학계에서 장수 기업의 보존 및 지원에 관한 사회적 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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