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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주 광장

보주 광장(프랑스어: Place des Vosges)은 프랑스 파리 마레(Marais) 지구에 위치한 광장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파리 3구와 4구의 경계선에 걸쳐 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계획 광장으로, 1605년부터 1612년까지 앙리 4세(Henry IV)의 명령으로 건설되었다. 최초 명칭은 루아얄 광장(Place Royale, 왕실 광장)이었으며, 1612년 루이 13세와 오스트리아의 안의 약혼을 기념하는 대규모 마상 행사와 함께 공식 개장하였다.

광장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40m인 정사각형 형태이며, 붉은 벽돌과 석재로 통일된 설계의 건물들이 아케이드(회랑) 위로 늘어서 있다. 건물 설계는 장 바티스트 앙드루에 뒤 세르소(Jean Baptiste Androuet du Cerceau)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북쪽과 남쪽 면에는 각각 '왕의 파빌리온(Pavillon du Roi)'과 '왕비의 파빌리온(Pavillon de la Reine)'이라는 더 높은 건물이 삼중 아치를 통해 광장으로의 출입을 제공한다.

광장 중앙에는 루이 13세의 동상이 세워진 정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는 보리수나무가 심겨진 공원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명칭의 유래와 관련하여, 프랑스 혁명 당시 광장은 한때 "무기 제조 광장(Place de la Fabrication-des-Arms)"으로 불리다가, 1800년에 혁명군의 군사 작전을 지원하기 위해 가장 먼저 세금을 납부한 보주(Vosges) 주(州)를 기려 현재의 이름인 '보주 광장'으로 개칭되었다. 왕정복고 시기에는 일시적으로 원래 이름으로 되돌아가기도 하였으나, 1870년 이후 현재의 이름이 최종 확정되었다.

이 광장은 역사적으로 귀족과 저명한 인사들의 거주지로 알려져 있다. 소설가 빅토르 위고(Victor Hugo)는 1832년부터 1848년까지 광장 6번지에 거주하였으며, 그의 집은 현재 '빅토르 위고의 집(Maison de Victor Hugo)'이라는 이름의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다. 그 외에도 추기경 리슐리외(Cardinal Richelieu), 귀족 출신 서간문 작가 마담 드 세비녜(Madame de Sévigné), 시인 테오필 고티에(Théophile Gautier), 작가 알퐁스 도데(Alphonse Daudet) 등이 이곳에 거주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보주 광장은 파리의 5대 왕실 광장(Place des Vosges, Place des Victoires, Place Dauphine, Place Vendôme, Place de la Concorde) 중 하나로 꼽히며, 현재는 파리의 주요 관광 명소이자 마레 지구의 대표적인 역사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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