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보전생물학

보전생물학(保全生物學, Conservation Biology)은 생물종과 그 서식지, 생태계를 보호하여 절멸(멸종)을 방지하는 것을 목표로, 자연환경과 생물다양성의 보전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이다. 이는 생물학의 한 분야로서, 생태학, 유전학, 진화생물학, 분류학 등 기초 생물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환경 정책, 윤리학, 사회과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과 융합되는 학제적(interdisciplinary) 성격을 가진다.

보전생물학이 주목하는 주요 위협 요인으로는 서식지 파괴 및 파편화, 야생 생물의 남획, 외래 침입종의 도입, 기후 변화 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인간 활동에 기인한다. 이 학문은 단순히 생물종의 보호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의 건강성과 회복력, 유전적 다양성의 유지, 생태계 서비스의 지속 가능한 이용까지 포괄하는 광범위한 영역을 다룬다.

보전생물학은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에 걸쳐 학문적 분야로 정립되었으며, 전 세계적인 생물다양성 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등장한 비교적 젊은 학문이다. 1985년 미국에서 '보전생물학회(Society for Conservation Biology)'가 창립되었고, 같은 이름의 학술지가 발간되면서 학문적 체계를 갖추었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보전생물학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멸종위기종 목록(적색 목록, Red List)을 작성하고, 보호 지역 설정 및 보전 전략 수립에 기여하고 있다.

한자어 '보전생물학'은 '보전(保全, 보존하고 온전하게 함)'과 '생물학(生物學)'의 합성어이며, 영어 'Conservation Biology'를 번역한 용어이다. 이는 일본에서 '保全生態学'이라는 용어로도 사용되나, 한국에서는 '보전생물학'이 표준 학술 용어로 자리잡고 있다. 산림청 용어사전에서도 '보전생물학'을 공식 용어로 등재하고 있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