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377 스트라토크루저(Boeing 377 Stratocruiser)는 미국 보잉사가 개발한 대형 장거리 여객기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운용된 B-29 슈퍼포트리스 폭격기의 파생형인 C-97 스트라토프레이터(Stratofreighter) 군용 수송기를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개발 배경 및 역사 1945년 9월 보잉 사장으로 취임한 윌리엄 앨런(William Allen)은 전후 군수 생산 감소에 대응하여 새로운 민간 여객기를 도입하고자 했다. 그 결과 B-29의 날개, 엔진, 착륙 장치, 꼬리 부분을 공유하면서 동체를 대형화한 C-97 수송기를 기반으로 민간 여객기인 377 스트라토크루저가 개발되었다. 첫 비행은 1947년 7월 8일에 이루어졌으며, 1949년 4월 팬아메리칸 월드 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에 최초로 도입되었다.
설계 및 특징 스트라토크루저는 당시 민간 여객기로서는 혁신적인 설계를 갖추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2층 객실(복층 구조): 상층 메인 데크와 하층 라운지로 구성되었다. 메인 데크에는 최대 100명, 하부 데크 라운지에는 1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었으며, 일반적인 좌석 배치는 63~84석이었다.
- 여압 객실(pressurized cabin): 고고도 비행 시 승객의 쾌적함을 위해 여압 시스템이 적용되었다.
- 호화로운 인테리어: 하부 데크에는 라운지와 바가 설치되어 당시 최고 수준의 장거리 여행 편의를 제공하였다. 1955년 기준 영국해외항공(BOAC) 소속 377기의 뉴욕-런던 퍼스트 클래스 편도 티켓은 약 400달러(2024년 가치 약 4,642달러)에 달할 정도로 고급 노선에 투입되었다.
운용 현황 총 56대가 생산되었다. 팬아메리칸 항공, 노스웨스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영국해외항공(BOAC) 등 주요 항공사에서 대서양 및 태평양 장거리 노선에 투입되었다.
퇴역 스트라토크루저는 승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운영 비용이 매우 높고 프로펠러 등 기계적 신뢰성 문제가 잦았다. 또한 1950년대 후반 제트 여객기(보잉 707 등)의 등장으로 인해 경제성이 급격히 떨어져 주력 노선에서의 운용 수명은 약 10년에 불과했다.
파생 및 영향 동일한 기체 설계를 기반으로 한 C-97 스트라토프레이터는 미 공군에서 공중 급유기 및 수송기로 장기간 운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