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포(步兵砲, 영어: Infantry guns, 독일어: Infanteriegeschütz)는 제1차 세계 대전 직전 등장한 개념으로, 기존 포병이 원거리 지원 사격을 주로 수행한 것과 달리 보병부대와 함께 직접 행동하면서 근접 화력 지원을 목적으로 사용된 화포를 말한다.
보병포는 포병 병과에 속했으며, 일반 포병대에서 사용하는 곡사포를 사용했다. 이는 보병 병과에 속하는 박격포와 구별되는 특징이다. 보병포의 등장은 프랑스의 75mm 슈나이더 야포가 등장하면서 본격화되었는데, 이 포는 당시 화포로서는 드물게 속사가 가능했으며 명중률과 화력 또한 우수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군은 이 속사포를 전진하는 보병부대 뒤에서 운용하며 계속 속사를 퍼붓는 전술 교리를 수립하기도 했다.
전차의 등장으로 보병포의 입지는 줄어드는 듯했으나, 독일은 기존의 보병포 개념을 발전시켜 돌격포(돌격포)라는 새로운 기갑 차량을 탄생시켰다. 돌격포는 회전식 포탑 없이 보병 지원용 곡사포를 장착한 궤도형 장갑차량으로, 보병 진격로 상의 장애물, 기관총 참호, 벙커 등의 파괴를 목적으로 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바주카, 판처파우스트, RPG-7 등 경량 로켓 병기와 무반동총, 대구경 박격포, 대전차 미사일 등이 보병포의 역할을 대체하면서 보병포는 점차 사라지게 되었다. 대표적인 보병포로는 독일의 7.5cm 18호 경보병포, 15cm sIG 33 중보병포, 소련의 76.2mm M1927 보병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