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들리 도서관(Bodleian Library)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의 중앙 도서관이자 영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서관이다(첫 번째는 대영 도서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도서관 중 하나로, 1602년 토머스 보들리 경(Sir Thomas Bodley)의 기부와 노력으로 현재의 형태로 재개관하였다.
역사적 배경으로는 14세기 후반 험프리 공작(Humphrey, Duke of Gloucester)의 장서 기증으로 설립된 '험프리 공작 도서관'이 전신이나, 종교 개혁기인 16세기 중반 장서가 흩어지고 건물이 다른 용도로 쓰이면서 기능이 상실되었다. 1598년 퇴직한 외교관 토머스 보들리가 자신의 재산을 들여 도서관을 재건하고 장서를 확충하여 1602년 '보들리 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열었으며, 1610년 인쇄업자 협회(Stationers' Company)와 협약을 맺어 영국에서 출판되는 모든 도서의 납본권을 확보함으로써 국립 도서관적 성격을 띠게 되었다.
주요 건물로는 구 도서관(Old Bodleian Library), 래드클리프 카메라(Radcliffe Camera), 뉴 보들리안(New Bodleian, 현 웨스턴 도서관 Weston Library) 등이 있으며, 옥스퍼드 대학교 내 여러 전문 도서관들을 산하에 두고 있다. 주요 소장 자료로는 마그나 카르타 사본, 셰익스퍼어 퍼스트 폴리오(First Folio), 구텐베르크 성경 사본 등 희귀 고문서와 필사본, 근현대 학술 자료 수백만 점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옥스퍼드 대학교 구성원과 연구자들을 위한 열람실 중심의 연구 도서관으로 운영되며, 일부 공간은 관람객을 위한 투어 프로그램으로 개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