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 타일러(Bonnie Tyler, 본명: 게이너 설리번, Gaynor Sullivan, 1951년 6월 8일 ~ 2026년 7월 8일)는 영국 웨일스 출신의 가수이다.
웨일스 니스(North) 지역 스큐언(Skewen)에서 광산 노동자의 딸로 태어났으며, 10대 시절부터 지역 펍과 나이트클럽에서 무대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 RCA 레코드와 계약을 맺었고, 1976년 첫 싱글 「My My Honeycomb」을 발표하였으나 차트 진입에는 실패했다. 1977년 성대 폴립 제거 수술 후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목소리를 일찍 사용한 탓에 영구적인 허스키 음색을 갖게 되었으며, 이는 이후 그녀의 가장 큰 음악적 특징으로 자리잡았다.
1977년 발표한 싱글 「It's a Heartache」가 영국 싱글 차트 4위,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 3위에 오르며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1983년에는 짐 스타인먼(Jim Steinman)이 작곡한 「Total Eclipse of the Heart」를 발표하여 전 세계적으로 약 1,300만 장 이상 판매하며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다. 같은 해 발표한 앨범 《Faster Than the Speed of Night》는 영국 앨범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여성 가수로서는 최초의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1984년에는 영화 《풋루스(Footloose)》 사운드트랙에 수록된 「Holding Out for a Hero」를 발표하였다.
1990년대에는 독일의 프로듀서 디터 볼렌(Dieter Bohlen)과 협업하여 유럽 대륙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1993년 독일 에코(ECHO) 어워드에서 최우수 국제 여성 가수상을 수상하였다. 2003년에는 프랑스 가수 카린 앙통(Kareen Antonn)과 함께 「Total Eclipse of the Heart」를 프랑스어로 듀엣 리메이크한 「Si demain... (Turn Around)」가 프랑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 영국 대표로 참가하여 「Believe in Me」를 공연하였다.
통산 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 3회 브릿 어워드 후보에 올랐으며, 2022년 대영 제국 훈장 5등급(MBE)을 서훈받았다.
2026년 5월 장 천공(perforated intestine)으로 포르투갈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의학적 혼수상태에 들어갔다가, 6월 15일 의식을 되찾았으나 상태가 악화되어 2026년 7월 8일 향년 75세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