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경사(寶鏡寺)는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송라면 내연산(內延山)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사찰이다. 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末寺)이며, 포항을 대표하는 사찰 중 하나로 꼽힌다.
창건 및 연혁
신라 진평왕 25년(603년)에 승려 지명(智明)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설에 따르면 지명이 중국 진(陳)나라에서 유학할 때, 동해안의 명당에 팔면보경(八面寶鏡)을 묻으면 왜구를 막고 삼국을 통일하리라는 예언과 함께 팔면보경을 전수받았다고 한다. 이후 진평왕과 함께 동해안을 순행하던 중 해아현(海阿縣, 현 포항 지역)에서 오색구름이 덮인 연못을 발견하고, 이곳이 명당이라 하여 연못을 메우고 팔면보경을 묻은 뒤 금당을 세워 보경사라 이름하였다는 창건 설화가 전한다.
고려 고종 원년(1214년)에는 원진국사(圓眞國師) 신승형(承逈)이 보경사 주지를 맡아 크게 중창하였으며, 이후 조선 시대에 걸쳐 여러 차례 불사(佛事)가 이루어졌다. 조선 숙종 때인 1677년에서 1695년까지 대대적인 중창이 진행되었고, 이때 관음전·명부전·사천왕각 등 주요 전각이 건립 또는 중수되었다.
문화재
보경사는 다수의 지정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 보물은 다음과 같이 총 5점이다.
- 보물 제11-1호: 사인비구 제작 동종 - 포항 보경사 서운암 동종 (18세기 사인비구 제작)
- 보물 제252호: 포항 보경사 원진국사비 (고려 고종이 원진국사 신승형을 기려 세운 탑비)
- 보물 제430호: 포항 보경사 승탑 (원진국사의 사리를 봉안한 탑)
- 보물 제1609호: 포항 보경사 괘불탱 (1708년 조성, 1725년 중수)
- 보물 제1868호: 포항 보경사 적광전
이 외에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로 오층석탑(고려 현종 때 조성), 대웅전, 서운암 후불탱화 및 신중탱화 등이 있으며, 경상북도 기념물 제11호로 지정된 수령 높은 탱자나무 두 그루가 천왕문 우측에 위치한다. 보경사 천왕문은 국내 사천왕문 가운데 유일하게 팔작지붕 형태로 건축된 점이 특징이다.
현황
현재 보경사는 적광전, 대웅전, 영산전, 팔상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산신각, 원진각, 천왕문, 일주문 등 여러 당우(堂宇)가 자리잡고 있다. 산내 암자로는 청련암, 서운암, 문수암, 보현암 등이 있다. 내연산 계곡은 12폭포로 유명하여 등산객과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며, 사찰 입구에는 음식점과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