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환 표준 점수는 대한민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점수 체계에서 사용되는 개념으로, 영역 또는 선택 과목 간 난이도 차이와 응시 집단의 수준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표준 점수의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표준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면 특정 과목이 어렵게 출제되어 표준 점수가 높게 산출되거나, 반대로 쉽게 출제되어 표준 점수가 낮게 산출되는 상황에서 수험생의 학업 역량과 무관하게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환 표준 점수는 수능 성적표에 기재된 표준 점수 또는 백분위를 기반으로 하여, 대학이 자체적으로 정한 공식과 가중치에 따라 보정한 점수를 말한다. 입시 업계에서는 이를 줄여 '변표'로 부르기도 한다. 대학별로 반영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수능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라도 지원하는 대학에 따라 변환 표준 점수가 다르게 산출될 수 있다.
역사적으로 변환 표준 점수는 1999학년도 수능부터 2004학년도 수능까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식 점수 체계 중 하나로 적용되었다. 당시에는 계열 구분이 존재하여 변환 표준 점수가 총점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였다. 당시 계산 공식은 '표준 점수 × 영역별 가중치 × 상수'의 형태였으며, 언어 영역 1.2, 수리·탐구 영역 2.0, 외국어 영역 0.8 등의 영역별 가중치가 적용되었다. 이후 제7차 교육과정 수능부터 계열 구분이 폐지되고 총점의 의미가 상실되면서 변환 표준 점수는 공식 점수 체계로는 사용되지 않게 되었고, 영역 및 과목별 표준 점수, 백분위, 등급 체계로 대체되었다.
그러나 이후 정시 전형에서 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간 유불리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많은 대학들이 표준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대신 백분위를 활용하여 자체적인 변환 표준 점수를 산출하여 다시 활용하게 되었다. 특히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선택 과목이 많고 응시 인원이 과목별로 크게 달라 표준 점수의 격차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변환 표준 점수의 적용 필요성이 높다.
대학들은 일반적으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분리하여 변환 표준 점수표를 발표해 왔으나,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사회·과학탐구를 통합한 변환 표준 점수표를 공개하는 대학도 늘고 있다. 통합 변환 표준 점수 체제에서는 사회탐구 과목의 표준 점수가 낮더라도 과학탐구의 높은 표준 점수 영향을 받아 통합 변환 표준 점수가 높게 책정될 수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한편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일부 대학은 탐구 영역에 대해 표준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는 방식도 유지하고 있다.
변환 표준 점수는 통계학적으로 표준 점수(standard score)를 다른 척도나 기준에 맞추어 변환한다는 일반적 의미와 함께, 대한민국 대학 입시 제도에서 특정한 의미로 정착된 용어이다. 현재의 대학 입시 맥락에서 정확한 변환 공식은 각 대학이 공개하는 변환 표준 점수표에 따라 달라지며, 시행 연도 및 학년도에 따라 그 방식이 변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