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영로(卞榮魯, 1898년 8월 16일 ~ 1961년 2월 13일)는 일제강점기와 대한민국 초기의 시인, 영문학자, 교육자이다. 호는 수주(樹州)이며, 본관은 밀양이다. 서울 출생으로,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 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주립대학교(올버니)와 컬럼비아대학교 대학원에서 영문학을 수학하였다.
주요 생애 및 활동은 다음과 같다.
문단 활동 1920년대 《폐허》, 《백조》 등 동인지에 참여하며 시단에 등단하였다. 초기에는 낭만적 경향의 시를 발표하였으나, 점차 민족적 정서와 현실 인식을 담은 시 세계를 구축하였다. 대표작으로 「녹수(綠水)」, 「명정(酩酊) 사십 년」, 「비 오는 밤」 등이 있다. 특히 「녹수」는 한국 현대시의 대표적인 서정시로 평가받으며, 전통적 율격과 근대적 이미지를 조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영문학 연구 및 번역 영문학자로서 연희전문학교와 연세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였다. 한국 고전 시가를 영어로 번역하여 해외에 소개하는 데 힘썼으며, 주요 저서로 영문 시집 《Passion and Peace》(1947) 등이 있다. 이 시집에는 자신의 창작시와 한국 고전 시가의 영역(英譯)이 함께 실려 있어,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 및 학술 활동 해방 후 연세대학교 문리과대학 학장, 한국영어영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영문학계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기여하였다. 1961년 지병으로 별세하였으며, 사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