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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복 효자각

변경복 효자각(卞景福 孝子閣)은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비상리에 있는 조선시대 정려각(旌閭閣)이다. 조선 중기의 효자였던 초계(草溪) 출신 변경복(卞景福, 1538~1629)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건축물로, 2015년 4월 17일 청주시 향토유적 제106호로 지정되었다.

변경복은 자가 중신(仲申), 호가 백음(栢陰)이다. 그의 가계는 세종 때 예문관제학을 지낸 변효문(卞孝文)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변충용(卞忠勇)이다.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편모 슬하에서 성장했으며, 어머니에 대한 봉양이 지극하여 생전의 봉양과 사후의 묘소 참배와 제사가 모두 주위에서 예를 찾기 어려울 만큼 특별하였다고 전한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늙은 어머니를 업고 피난하여 화를 면했다는 기록이 있다.

그의 효행은 조정에까지 알려져 1602년(선조 35) 정려(旌閭)가 내려졌다. 정문(旌門)은 처음 내수읍 비홍리 앞산에 세워졌으며, 그 사적은 『삼강록(三綱錄)』에 등재되었다. 현재의 효자각은 1930년에 중건된 건물로, 1988년에 같은 마을에서 지금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건물은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 목조기와집이며, 정려의 사면은 홍살로 막고 내부에 효자문 편액을 걸었다. 효자각 옆에는 1988년에 세운 사적비가 있다.

변경복은 청주 지역의 신항서원 설립과 운영에 참여하여 원장을 지내기도 하였고, 이후 국계서원(菊溪書院)에 제향되었다. 우암 송시열(宋時烈)이 지은 묘표(墓表)가 전하며, 송시열의 문집인 『송자대전(宋子大全)』에 수록된 「효자백음변공묘표(孝子栢陰卞公墓表)」에는 변경복이 아버지의 상을 당한 시기가 아홉 살 때로 기록되어 있어, 설화와 문헌 기록 간에 나이 차이가 있다. 이 묘표는 변경복의 효행에 관한 주요 사료로 활용된다.

청주 지역에는 변경복의 효행을 소재로 한 설화 「변경복의 효」가 구전되어 왔으며, 이는 2001년 『청원군 전설지』와 2006년 『청원군지』에 수록되었다. 설화에 따르면 변경복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의 상을 당했음에도 슬퍼함이 어른과 같았고, 상중에는 고기를 먹지 않았으며, 어머니의 상을 당해서는 3년간 움막을 짓고 시묘하였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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