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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 공부

벼락치기 공부(영어: cramming)는 시험 등이 임박했을 때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정보를 집중적으로 암기하는 공부 방식을 말한다. '벼락치기'라는 표현은 '벼락'(번개)과 '치기'(때리기)의 합성어로, 어떤 일이 가까이 닥쳐 급박하게 처리한다는 뜻에서 유래하였다.

이 개념은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데, 조선 시대 《세종실록》 61권에는 성균관 대사성 권채 등의 상소문에서 "학문하는 자들이 미리 시험볼 시기를 알고서 한가히 놀고 공부를 폐하고 있다가, 임시해서 주워 모아 가지고 요행이나 바란다"는 내용이 등장하여, 당시에도 벼락치기와 유사한 학습 태도가 존재했음을 보여준다.

벼락치기 공부는 같은 기간 동안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것보다는 학습 시간이 늘어나므로 단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늘리는 것이 가능하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긴장 상태가 되고,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인지 기능이 향상되어 방금 본 내용을 더 잘 기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수면이 부족해지면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이 저하될 수 있어, 학습 능률 면에서는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더 낫다고 알려져 있다. 2007년 한국경제신문에 보도된 KAIST 연구에 따르면 충분한 수면을 취한 그룹이 그렇지 못한 그룹에 비해 평균 19% 정도 더 잘 기억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반복적인 벼락치기 공부는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장기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벼락치기로 습득한 정보는 단기 기억에 의존하므로 시험 이후 빠르게 망각되어, 이후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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