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리즈시티는 중미 국가 벨리즈의 전(前) 수도이자 최대 도시로, 카리브해에 인접한 벨리즈 강 하구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1970년에 수도가 현 벨모판(Belmopan)으로 이전되었으나, 벨리즈시티는 여전히 국가의 주요 상업, 교통, 문화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다. 도시는 벨리즈 강과 인근 해안 지역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주요 항구로 사용되며 무역 및 해양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한다.
벨리즈시티는 17세기 후반 영국계 이주민들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과거 영국의 해외 식민지 시절에는 '브리티시 혼두라스(British Honduras)' 시대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19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지속적인 도시화가 이루어졌으며, 목재 수출과 설탕 생산 등이 주요 경제 활동이었다. 그러나 1961년 허리케인 헬렌이 도시를 강타하면서 대부분의 건물이 파괴되었고, 이후 재건 작업이 진행되었다.
도시의 인구는 믹스된 인종 구성으로, 무스코그, 크리올, 마야, 가르리파나, 인도계, 중국계 등 다양한 민족 집단이 거주하고 있다. 공용어는 영어로, 벨리즈는 중미 유일의 영어권 국가이다. 벨리즈시티는 교육 기관, 병원, 정부 기관(지방 행정 포함), 미디어 등 다수의 공공 인프라가 집중되어 있으며, 관광 산업과 연계하여 수중 다이빙, 해양 생태 관광 등에 대한 접근성이 높다.
또한 벨리즈시티는 벨리즈 국립 박물관, 포트 스트릭랜드 공원, 성 조지 성당 등의 문화유산과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의 바닷속 산호초 지대인 벨리즈 장벽초(Barrier Reef)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교통 면에서는 필립 S. 다우디 국제공항(Philip S. W. Goldson International Airport)이 도시 근처에 위치하여 국내외 연결을 담당하고 있다. 도시 내 대중교통은 주로 미니버스와 택시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벨리즈시티는 지속적인 도시 개발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인프라 개선 과제를 안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 및 허리케인 위험에 대한 방재 대책 마련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