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트릭스 레스트랭(Bellatrix Lestrange, 혼전 성씨: 블랙/Black)은 영국 소설가 J.K. 롤링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이다. 1951년에 태어난 그녀는 오래되고 고귀한 순혈 마법사 가문인 블랙(Black) 가문의 장녀였으며, 시리우스 블랙의 사촌이자 드라코 말포이의 이모이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재학 중 슬리데린 기숙사에 배정되었으며, 졸업 후 동료 슬리데린 출신인 로돌푸스 레스트랭과 결혼하여 레스트랭 가문으로 성을 바꾸었다.
벨라트릭스는 볼드모트 경의 가장 충성스럽고 위험한 추종자 중 한 명으로, 죽음을 먹는 자(Death Eater) 조직의 일원이었다. 그녀는 순혈 우월주의 신념에 깊이 빠져 있었으며, 볼드모트에 대한 광적인 집착을 지니고 있었다. 작가 J.K. 롤링은 인터뷰에서 벨라트릭스가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볼드모트였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 속에서 그녀는 잔혹성과 가학적 성향으로 악명이 높았다. 볼드모트가 첫 번째 몰락한 이후, 그녀는 남편 로돌푸스, 시동생 라바스탄 레스트랭,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와 함께 오러 프랭크와 앨리스 롱바텀 부부를 크루시오 저주로 고문하여 정신붕괴에 이르게 한 죄로 아즈카반에 무기징역으로 수감되었다. 13년 후 볼드모트가 부활하면서 그녀는 아즈카반을 탈옥하여 다시 그의 곁으로 돌아갔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그녀는 신비부 국면 전투 중 사촌 시리우스 블랙을 죽음의 베일 너머로 떨어뜨려 살해했다. 《해리 포터와 혼혈 왕자》에서는 자신의 여동생 나시사 말포이와 세베루스 스네이프 사이의 깨지지 않는 서약을 목격했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는 헬가 후플푸프의 컵(볼드모트의 호크룩스 중 하나)을 레스트랭 금고에 보관하는 임무를 맡았으며, 말포이 저택에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고문했다.
1998년 5월 2일 호그와트 전투에서 그녀는 헤르미온느, 지니 위즐리, 루나 러브굿과 동시에 싸우던 중, 딸 지니를 보호하려는 몰리 위즐리의 저주에 맞아 심장 부위를 직격당해 사망했다. J.K. 롤링은 벨라트릭스의 볼드모트에 대한 집착적 사랑과 몰리 위즐리의 모성애를 대비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몰리가 그녀를 죽이도록 설정했다고 밝혔다.
연극 《해리 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에서는 그녀가 호그웃 전투 이전에 볼드모트와의 사이에서 딸 델피니 리들을 낳았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영화 시리즈에서는 배우 헬레나 보넘 카터가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2007)부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2011)까지 네 편의 영화에서 벨라트릭스 레스트랭 역을 연기했다. 원래는 헬렌 맥크로리가 캐스팅되었으나 임신으로 인해 하차하면서 보넘 카터가 대체 투입되었다.
이름의 어원: '벨라트릭스(Bellatrix)'는 라틴어로 '여전사(女戰士)'를 의미하는 명사의 여성형이다. 블랙 가문의 다른 구성원들과 마찬가지로 그녀의 이름은 오리온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 중 하나인 벨라트릭스(参宿五)에서 따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