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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데르

벤데르(루마니아어: Bender) 또는 벤데리(러시아어: Бендеры, 우크라이나어: Бендери)는 드네스트르강 서안에 위치한 도시로, 국제적으로는 몰도바의 영토로 인정되지만 1992년 이후 사실상 트란스니스트리아(프리드네스트로비예 몰더바 공화국)의 실질적 지배 아래 있는 지역이다. 벤데르성을 소재로 한 몰도바 우표가 발행된 바 있으며, 이 도시는 트란스니스트리아의 수도인 티라스폴보다 역사가 오래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지리와 인구

벤데르의 인구는 2010년 기준 약 93,751명이다. 주민은 러시아인, 몰도바인, 우크라이나인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지역 내에서도 드네스트르강 서안에 위치한다는 지리적 특성이 있으며, 이 때문에 트란스니스트리아의 대부분 영토가 강 동쪽에 있는 것과 구별된다.

역사

벤데르는 1408년 문헌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배 세력의 변화에 따라 여러 차례 이름이 바뀌었다. 본래 몰다비아 공국의 영토였으며 창건 당시의 이름은 티기나(Tighina)였다. 1538년 오스만 제국의 쉴레이만 1세가 몰다비아 공국으로부터 이 지역을 빼앗아 오스만 제국의 직할령으로 편입시켰고, 이때 이름을 '벤데르(Bender)'로 개칭하였다.

1812년 체결된 부쿠레슈티 조약에 따라 해당 지역은 오스만 제국에서 러시아 제국으로 넘어가 베사라비아현에 속하게 되었다. 1917년부터 약 1년간 '몰다비아 민주 공화국'의 일부가 되었다가, 곧 루마니아 왕국에 귀속되어 티기나 주청 소재지가 되었다.

1986년에는 소련 역사도시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는 트란스니스트리아 최초로 '군사 영예도시' 칭호를 받았다. 1992년 트란스니스트리아 전쟁 이후 이 도시는 명목상 몰도바 정부 소속으로 되어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트란스니스트리아 당국이 통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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