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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짜기

베짜기는 실을 엮어 천(직물)을 만드는 과정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베틀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세로 방향으로 놓인 날실 사이에 가로 방향의 씨실을 교차시켜 옷감을 짜는 기술을 말한다.

전통적인 베짜기는 원료에 따라 그 명칭과 종류가 구분된다. 삼에서 뽑은 실을 사용하면 삼베, 목화에서 얻은 솜으로 만든 실을 사용하면 무명, 명주실(누에고치)을 사용하면 명주, 모시풀의 껍질을 사용하면 모시라고 부른다. 한국의 전근대 사회에서 베짜기는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주요한 수공업 중 하나였으며, 주로 여성들에 의해 수행되었다.

공정은 크게 실을 뽑는 과정, 실을 고르는 과정(날기), 베틀에 실을 거는 과정, 그리고 본격적으로 북을 좌우로 던지며 씨실을 넣는 직조 과정으로 나뉜다. 이러한 과정은 노동 집약적이며 정교한 기술을 요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산업화와 기계화로 인해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방식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안동포(삼베), 한산모시 등 특정 지역의 베짜기 기술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전통이 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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