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이름
베자이아는 고대 로마 시대에는 살다이(Saldae)라는 이름의 중요한 도시였다. 이후 반달족,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거쳐 7세기 아랍 정복 이후 이슬람 문화권에 편입되었다. 특히 중세에는 함마드 왕조의 수도가 되어 학문과 상업의 번성기로, 이 시기에 '부지아' 또는 '부지'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16세기 초 스페인의 일시적인 지배를 받은 후 오스만 제국의 영향권에 들어갔으며, 19세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1962년 알제리 독립 이후 현재의 베자이아로 명칭이 확정되었다.
지리 및 기후
베자이아는 베자이아 만(Bay of Bejaïa)에 면해 있으며, 뒤로는 쥬라쥬라 산맥(Djurdjura Mountains)의 산자락이 펼쳐져 있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온화하고 습하다. 도시 근처에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구라야 국립공원(Gouraya National Park)이 위치해 있다.
경제
베자이아는 알제리의 주요 항구 도시 중 하나로, 특히 석유 및 천연가스 수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알제리 내륙에서 생산된 석유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베자이아 항구로 운송되어 수출된다. 그 외에도 농업(특히 올리브, 감귤류), 경공업, 관광업이 발달해 있다.
인구 및 문화
대부분의 주민은 베르베르족(카빌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랍어가 공용어이지만 카빌어(Kabyle)도 널리 사용된다. 베자이아는 카빌 문화의 중요한 중심지 중 하나이다. 역사적 유산과 아름다운 해변 덕분에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