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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하이 공원

베이하이 공원(북해공원, 北海公园, Beihai Park)은 중국 베이징시 자금성 북서쪽에 위치한 황실 정원이자 현재는 공개된 공공공원이다. 중국어 발음은 '베이하이 궁위안(Běihǎi Gōngyuán)'이며, '북쪽 바다의 공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베이징 중심부에 위치하며, 역사적으로 중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잘 보존된 고전 황실 원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역사

베이하이 공원의 기원은 10세기 요나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일대는 자연적으로 형성된 큰 호수였으며, 이후 금나라 시대에 호수를 확장하고 준설 작업을 통해 흙과 모래를 쌓아 경화도(琼华岛, Qionghua Island)라고 불리는 인공 섬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개조되었다. 특히 1420년 명나라 영락제가 베이징으로 천도한 이후 자금성이 건축되었고, 베이하이 남쪽에는 중난하이(中南海)가 조성되어 서원(西苑)으로 통합되며 황성(皇城) 범위에 포함되었다. 청나라 건륭 황제(1736~1795) 시기의 개조 공사를 통해 현재의 모습이 크게 완성되었다.

1911년 청나라가 멸망하기 전까지 이 지역은 황실 소유였다. 이후 1925년부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다.

지리와 구조

베이하이 공원의 전체 면적은 약 68만~71만 m²(약 68~71헥타르)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약 절반이 호수 또는 수역이다. 공원 중심부에는 경화도라는 섬이 있고,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32m에 이른다. 공원은 크게 경화도, 동측 관광지, 북측 관광지로 구분된다.

공원 내 주요 구조물로는 경화도 위에 세워진 영안사(永安寺)와 백탑(白塔), 오룡정(五龙亭), 구룡벽(九龍壁), 서천범경(西天梵境) 등이 있다. 구룡벽은 아홉 마리의 용이 조각된 벽으로 유명하다.

현대의 위상

베이하이 공원은 중국의 국가급 문화재 보호 단위로 지정되어 있으며, 베이징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여겨진다. 남쪽 경계에는 중난하이(中南海)가 인접해 있는데, 이는 중국 정치 지도자들의 집무 및 거주 시설로 사용되어 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사항

베이하이 공원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여름 정원(Letny Sad, Summer Garden)'과는 다른 별개의 장소이다. 다만 두 정원 모두 '베이하이' 또는 유사한 명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있어 이름이 혼동될 수 있으나, 베이하이 공원은 일반적으로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공원을 지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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