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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터우 온천

베이터우 온천(중국어: 北投溫泉, 병음: Běitóu Wēnquán)은 중화민국(타이완) 타이베이시 베이터우구에 위치한 지열(地熱) 온천 지구이다. 타이완에서 가장 유명한 노천 온천 중 하나로, 타이베이 도심에서 대중교통으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칭의 유래

'베이터우'(Beitou, 北投)라는 지역명은 이 지역에 거주하던 대만 원주민 케타갈란족(Ketagalan)의 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케타갈란어 'Kipatauw'(주술사·무당을 뜻함)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있으며, 다른 기록에서는 원주민 취락 지명을 대만어로 음차하여 한자 '北投'로 표기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명도 존재한다. 현재의 '베이터우'는 이 한자를 표준 중국어로 읽은 발음이다.

역사

베이터우 지역은 자연적으로 풍부한 유황 온천이 흐르는 곳으로, 17세기 스페인 식민 문헌에서 이미 유황 생산지로 기록된 바 있다. 1697년에는 청나라 관리 욱영하(郁永河)가 해당 지역에서 유황을 채굴했으며, 이를 기록한 여행기 《비해기유(裨海紀遊)》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관련 문헌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인 온천 관광지로서의 개발은 일본 식민지 시기에 이루어졌다. 1896년 일본 오사카 상인이 대만 최초의 온천 여관인 천구암(天狗庵)을 개관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후 베이터우는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로 발전하였다. 1911년부터 1913년에 걸쳐 일본 통치기간 동안 당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공중 목욕탕이 건립되었는데, 이 건물은 이후 여러 용도로 사용되다가 1998년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으로 공식 개관하였다. 1945년 타이완이 중화민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베이터우는 타이완의 대표 온천 지역으로 계속 유지·발전되었다.

지리 및 온천의 특성

베이터우 온천은 화산 활동과 관련된 지열 온천으로, 온천수는 유황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베이터우 지역의 온천수는 색과 성분에 따라 흰색 유황천(백유황)과 푸른빛을 띠는 유황천(청유황)으로 구분되며, 청유황천에는 라듐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터우 온천 지구에는 1년 내내 80~100℃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지열곡'(地熱谷, Thermal Valley)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유황 증기가 피어오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지열곡의 온천수는 온도가 매우 높아 입욕이 불가능하며, 관람용 명소로 운영된다. 실제 입욕은 공중 노천온천, 온천 호텔, 료칸형 숙소 등 별도의 시설에서 이루어진다.

시설 및 접근성

베이터우 온천 지구에는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친환경 목조 건축으로 유명한 타이베이 공공 도서관 베이터우 분관, 친수공원(공중 노천온천)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온천 호텔과 료칸형 숙소도 다수 운영되며, 당일 입욕과 숙박 모두 가능하다.

접근은 타이베이 첩운(MRT) 단수이선을 이용하여 베이터우역에서 신베이터우 지선으로 환승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타이베이 도심에서 온천 지구까지는 약 30분 내외가 소요된다.

비고

베이터우 온천의 정확한 입장 요금, 운영 시간, 시설별 세부 사항은 각 시설에 따라 상이하며 시기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공중 노천온천의 경우 수영복 착용이 필요하고, 호텔의 프라이빗 온천은 알몸 입욕이 일반적이라는 점이 안내된다. 보다 상세하고 최신의 정보는 공식 관광 안내 자료에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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