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츠피그미영양(Bates's pygmy antelope)은 소과(Bovidae) 네소트라구스속(屬, Neotragus)에 속하는 영양의 한 종으로, 학명은 Neotragus batesi이다. 최신 분류체계에 따라 Nesotragus batesi로 표기되기도 한다. 1903년 드 윈튼(de Winton)에 의해 기재되었다. 베트영양, 드워프영양, 피그미영양 등으로도 불린다.
이 종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작은 영양 중 하나로,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의 다습한 숲과 덤불숲 지역에 서식한다. 구체적인 분포 범위는 나이지리아 남동부에서 콩고 분지 하부, 콩고 민주 공화국 북동부, 우간다 서부까지의 저지대 산림 지대에 걸쳐 있다.
체구는 매우 작아서 몸무게가 약 2~3kg에 불과하며, 몸길이는 약 500~575mm, 꼬리 길이는 45~50mm이다. 수컷만이 약 38~50mm 길이의 짧은 뿔을 가지며, 이 뿔은 얼굴과 같은 평면을 따라 뒤쪽으로 뻗어 있다. 털빛은 광택이 나는 진한 밤색으로 등 쪽이 가장 짙고 옆구리 쪽으로 갈수록 밝아진다. 수컷이 암컷보다 평균적으로 다소 크다.
식성은 초식성으로 주로 잎, 새순, 싹, 균류, 제한된 양의 풀과 허브를 섭취한다. 서식지에 인간이 개입한 지역에서는 땅콩 등 농작물을 먹기도 하며, 농경지 주변에서 덫에 걸리는 경우도 보고된다.
번식은 연중 이루어지되 늦은 건기와 이른 우기에 정점을 보인다. 임신 기간은 약 180일로 추정되며,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는 출생 시 체중이 약 1.6~2.4kg이며, 약 2개월 뒤에 이유한다.
행동 특성상 수컷은 전안와선(前眼窩腺, preorbital gland)에서 분비되는 체취로 영역을 표시하는 영역 행동을 보이며, 일반적인 행동권 크기는 2~4헥타르이다. 암컷은 수컷보다 영역성이 약하며 때로 작은 무리를 이루기도 한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상 보전 등급은 '최소관심(Least Concern)'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미국 연방 목록이나 CITES 목록에는 특별한 등급이 지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농경지 개간으로 인한 서식지 감소가 향후 개체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