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영어: beige)는 연한 갈색을 띤 중성적인 색상의 하나로, 원래는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단어이다. 프랑스어 beige는 원래 ‘양모의 색깔’이라는 뜻으로, 양털을 가공한 후 남는 원색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이후 영어와 한국어에 차용되어 현재는 주로 밝은 갈색이나 살구빛을 포함한 색조를 의미한다.
색상 체계에서 베이지는 일반적으로 HSL(색상·채도·명도)값으로는 약 30~40도의 색상(Hue)과 낮은 채도(Saturation), 높은 명도(Lightness)를 가진다. 디지털 색상표에서는 RGB(255, 228, 196)와 같은 값이 대표적인 베이지 색으로 사용된다.
베이지는 패션, 인테리어,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활용된다. 의류에서는 차분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기본 색상으로, 신발이나 가방 등 액세서리에도 자주 쓰인다. 인테리어에서는 벽지, 가구, 텍스타일 등에 적용되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베이지는 다른 색과의 조화가 용이해 색상 배합에서 중립적인 배경색으로도 많이 활용된다.
한국어 표기인 ‘베이지’는 영어 발음을 한글화한 것으로, 한국의 색채 관련 서적이나 디자인 가이드라인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된다. 다만, 베이지 색상의 정확한 정의는 문화·산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색상 표준에 따라 구체적인 색값이 다르게 지정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