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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케이지

베이비 케이지(Baby cage)는 20세기 초중반 도시 아파트 창문 외부에 매달아 사용한 철망 케이지 형태의 유아용 침대이다. 초기에는 '건강 새장(health cage)'이라고 불렸으며, 붐비는 도시에서 아기에게 신선한 공기와 햇볕을 제공할 목적으로 고안되었다.

역사

1900년대 초, 결핵의 광범위한 확산을 막기 위한 시도로 야외 학교(open air school)가 다수 건립되었고, 신선한 공기와 환기가 전염병 퇴치에 핵심적이라는 당시의 의학적 믿음이 베이비 케이지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1908년, 엘리너 루스벨트(Eleanor Roosevelt)는 신선한 공기가 필요하다는 의사의 권고에 따라 뉴욕 자택 뒷창문 바깥에 철망이 있는 상자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하여 첫 아이 애나(Anna)의 낮잠 장소로 사용했다. 그러나 아기의 울음소리를 들은 이웃들이 뉴욕 아동학대방지협회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1922년, 엠마 리드(Emma Read)가 '휴대용 아기 새장(Portable Baby Cage)'에 대한 미국 특허(US Patent 1,448,235)를 출원하였다. 이 장치는 창문 외부 가장자리에 매달아 아기를 그 안에 넣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베이비 케이지는 1930년대 런던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정원이 없는 도시 주거 환경에서 아이들에게 야외 공기를 쐬어 주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첼시 베이비 클럽(Chelsea Baby Club)과 같은 지역 공동체에서 정원이 없는 회원들에게 이 케이지를 제공하기도 했다. 1935년, 영국 왕립 건축가 협회(Royal Institute of British Architects)는 중산층 주택의 필수 요소로 'balcons pour bébés(유아용 발코니)'를 지정하면서 첼시 베이비 클럽의 사례를 인용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영국 본토 항공전(Battle of Britain)으로 인해 런던 전역에서 베이비 케이지 사용이 중단되었으나, 1953년부터 다시 등장했다. 다만 이전만큼 널리 사용되지는 않았다. 이후 190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 안전 문제와 도시 자동차 교통량 증가 등의 이유로 베이비 케이지의 판매는 점진적으로 감소하였다.

설계

재료는 다양했으나 기본적인 설계는 동일하였다. 철망으로 된 케이지는 공기와 햇빛이 통과하도록 하면서 아이가 아래 거리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였다. 일부 설계에는 아이를 비, 눈 또는 위에서 떨어지는 파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지붕이 포함되었다.

특허

1922년 엠마 리드가 출원한 '휴대용 아기 새장' 특허(1923년 3월 13일 등록)는 창문 외부 가장자리에 매달아 사용하는 케이지 형태의 장치로, 아기를 안전하게 넣어 신선한 공기를 쐬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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