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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에렌베르크 화산

베에렌베르크 화산(Beerenberg)은 노르웨이령 얀마옌섬 북동부를 차지하는 성층 활화산이다. 해발 2,277m로 얀마옌섬의 최고봉이자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해상 활화산이며, 노르웨이 유일의 활화산이기도 하다.

명칭은 네덜란드어로 "곰의 산"을 뜻하며, 17세기 초 네덜란드 포경선원들이 이 지역에서 북극곰을 목격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산 정상에는 폭 약 1km의 대부분 얼음으로 덮인 칼데라 분화구가 있으며, 그 테두리를 따라 여러 봉우리가 있다. 최고봉은 서쪽에 위치한 하콘 7세봉(Haakon VII Toppen)이다. 화산의 상부 경사면은 대부분 빙하로 덮여 있으며, 바다에 도달하는 빙하가 다섯 개 포함된 여러 빙하가 존재한다. 가장 긴 빙하는 베이프레히트 빙하(Weyprecht Glacier)로, 분화구 테두리 북서부의 틈을 통해 정상 분화구에서 흘러나와 약 6km를 내려가 바다까지 이어진다.

지질학적으로 베에렌베르크 화산은 주로 알칼리 현무암 용암류로 구성되며 소량의 테프라(화산 쇄설물)를 동반한다. 경사면의 균열을 따라 수많은 신더 원뿔이 형성되어 있다. 얀마옌섬은 약 3,600만 년 전 신생대 팔레오세·에오세 전환기에 그린란드 동부 대륙 가장자리에서 분리된 얀마옌 미세대륙의 해저 능선 위에 홍적세에 형성된 화산섬이다.

역사적으로 기록된 분화로는 1732년, 1818년, 1851년의 분화가 있으며, 가장 최근의 분화는 1970년과 1985년에 있었다. 1970년 분화는 산 북동쪽의 균열에서 발생한 측면 분출이었으며, 1985년 1월 분화 역시 북쪽 경사면의 균열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밖에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통해 1350년경과 1558년 이전의 분화 흔적도 확인된 바 있다.

주요 위험 요소는 대규모 분화 시 항공 운항에 미치는 영향으로 평가되며, 이에 대한 화산 감시 역량 강화를 위한 제안이 제기되어 있다.

최초 등정은 1921년 여름 폴 루이 메르칸통(Paul Louis Mercanton) 박사가 이끄는 탐험대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전에 1882~1883년 섬에 기상관측소를 운영하던 오스트리아 측의 등정 시도가 있었으나 악천후로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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