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장식미술관

베를린 장식미술관(독일어: Kunstgewerbemuseum, 영어: Museum of Decorative Arts)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국립 박물관으로, 유럽의 장식 예술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기관 중 하나이다. 중세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시기의 공예품, 디자인 제품 및 응용 미술 작품을 아우르는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베를린 국립박물관 연합(Staatliche Museen zu Berlin)에 속해 있으며, 문화포럼(Kulturforum) 지역에 본관이 위치하고, 쾨페니크 성(Schloss Köpenick)에 별도의 지관을 두고 있다.

문화포럼에 위치한 본관은 1966년부터 1985년까지 건축가 롤프 구트로트(Rolf Gutbrod)에 의해 설계된 현대적인 건물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로 중세부터 20세기 중반까지의 주요 작품들을 전시한다. 반면 쾨페니크 성 지관은 주로 16세기에서 18세기에 이르는 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장식 예술품을 당시의 생활 공간에 맞춰 재현하여 보여준다.

이 박물관의 컬렉션은 금은 세공품, 유리, 도자기, 가구, 직물, 의류, 보석류 등 다양한 재료와 형태의 예술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소장품으로는 벨프 보물(Welfenschatz)의 중세 성유물함과 제단 장식품을 비롯한 교회 예술품,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정교한 작품들, 그리고 아르누보, 아르데코를 포함한 20세기 초중반의 디자인 오브젝트들이 있다. 또한 20세기 후반과 현대 디자인에 이르는 패션과 산업 디자인 컬렉션도 상당한 규모를 차지한다.

베를린 장식미술관은 1867년에 '베를린 공예박물관(Königliches Kunstgewerbemuseum zu Berlin)'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으며, 런던의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처럼 응용 예술 분야의 교육과 발전을 목적으로 하였다. 오랜 역사 동안 여러 차례의 재배치와 확장 과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장식 예술의 발전사와 유럽 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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