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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외곽순환선

베를린 외곽순환선(독일어: Berliner Außenring, 약칭 BAR)은 독일 베를린과 브란덴부르크주에 걸쳐 있는 총 길이 125km의 복선 전철화 철도 노선이다. 이 노선은 과거 서베를린 외부를 순환하는 형태로 건설되었다.

개요

베를린 외곽순환선은 베를린 도심을 순환하는 베를린 순환선(Ringbahn)과는 다른 노선이다. 외곽순환선의 궤간은 1,435mm(표준궤)이며, 전 구간이 복선으로 되어 있다. 열차선은 교류 15kV 16.7Hz 가공전차선 방식으로 전철화되어 있고, 베를린 S반이 운행하는 구간은 직류 750V 제3궤조 방식이 사용된다. 노선의 최고 속도는 시속 160km이다.

노선 구성

외곽순환선의 총 연장은 125km이며, 지름은 약 40km에 달한다. 노선은 브란덴부르크주와 베를린에 걸쳐 있으며, 베를린 구간에는 노선의 동부 일부만 포함된다. 외곽순환선은 자르문트(Saarmund)역에서 시작하여 겐스하게너 하이데(Genshagener Heide), 쇠네펠트(Schönefeld), 그뤼나우어 크로이츠(Grünauer Kreuz), 불하이데(Wuhlheide), 비스도르퍼 크로이츠(Biesdorfer Kreuz), 카로어 크로이츠(Karower Kreuz), 쇤플리스(Schönfließ), 팔켄하겐(Falkenhagen), 골름(Golm), 포츠담 피르시하이데(Potsdam Pirschheide)를 경유하여 다시 자르문트로 돌아오는 순환 구조이다.

내부적으로 노선은 6개 구간으로 나뉘어 있으며, 각 구간마다 별도의 노선 번호와 기점이 할당되어 있다.

역사

외곽순환선의 기원은 19세기 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프로이센군은 베를린에서 방사형으로 뻗어 나가는 철도 노선들을 서로 연결할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이는 화물 운송에도 이점이 있었다. 1902년에는 마그데부르크선, 레어테선, 함부르크선을 연결하는 우회선(Umgehungsbahn)이 개통되었다. 나치 독일 시기인 1940년~1941년에는 베를린 화물 외곽순환선(Güteraußenring)이 건설되어 텔토(Teltow)에서 쇠네펠트를 경유하여 베를린 카로(Karow)까지 연결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과 베를린이 분단되면서 동독 정부는 서베를린을 우회할 수 있는 효율적인 철도 노선의 필요성을 느꼈다. 이에 따라 1951년부터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되어 1961년까지 대부분의 구간이 완공되었다. 건설의 동기에는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이유가 있었으며, 서베를린을 봉쇄하더라도 동독의 교통망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1956년 9월 30일 포츠담 쥐트-베르더 간 연결선이 개통되면서 외곽순환선이 완전히 연결되었다.

1958년부터는 외곽순환선 열차가 베를린 S반 운임 체계에 편입되었으며, 서베를린을 따라 순환하는 노선의 형태가 당시 소련의 인공위성을 연상시킨다고 하여 '스푸트니크(Sputnik)'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1961년 베를린 장벽이 건설된 이후, 동서베를린이 완전히 분리되면서 베를린 블랑켄부르크(Blankenburg)에서 호엔 노이엔도르프(Hohen Neuendorf)를 경유하여 오라니엔부르크(Oranienburg)로 가는 새로운 S반 노선이 필요해졌고, 1962년 관련 연결선이 건설되었다.

독일 통일 이후

1990년 독일 통일 이후 서베를린을 우회할 필요가 사라졌으며, 1990년대에 외곽순환선은 독일철도(Deutsche Bahn) 시스템에 통합되었다. 통일 이후 화물 물동량 감소로 인해 불하이데 조차장은 1994년 영업을 중단하고 이후 철거되었다.

2006년 베를린 남북 본선(Nord-Süd-Fernbahn)이 개통되면서 안할트선 방면 남부 연결선이 재개통되었고, 드레스덴 방면 열차는 겐스하게너 하이데 교차점에서 글라조어 담(Glasower Damm)까지 외곽순환선을 이용하게 되었다. 2011년에는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공항(BER) 연결을 위한 신규 선로와 S반선이 개통되었다.

현황

현재 외곽순환선 전 구간을 순환하는 여객 서비스는 존재하지 않으나, 여러 지역 및 광역 철도 노선(RE 6, RE 7, RB 12, RB 20, RB 21, RB 22, RB 23, RB 32 등)이 노선의 일부 구간을 경유하여 운행 중이다. 슈체친선과 외곽순환선의 교차점에는 카로어 크로이츠(Karower Kreuz)역 신설이 계획되어 있으며, 외곽순환선의 ETCS(유럽 열차 제어 시스템) 설치 계획도 2021년에 공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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