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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히테스가덴

베르히테스가덴(독일어: Berchtesgaden, 독일어 발음: [ˈbɛɐ̯çtəsˌɡaːdn̩])은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주 오버바이에른 현 베르히테스가덴너란트 군에 위치한 자치체(게마인데)이다. 오스트리아 국경과 가까우며, 잘츠부르크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약 180km 거리에 있다. 베르히테스가덴 알프스 산맥에 자리 잡고 있으며, 마을 남쪽으로는 베르히테스가덴 국립공원이 세 개의 평행한 계곡을 따라 펼쳐져 있다.

지명의 기원은 고대 고지 독일어 parach(건초 더미)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되며, 여기에 고대 고지 독일어 gadem(방, 오두막)이 결합되어 '건초 창고'라는 의미를 지닌 것으로 본다. 이후 전설적 인물인 프라우 페르히타(Frau Perchta)와 연결짓는 민간 어원도 존재한다. 이 지역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102년으로, 당시 풍부한 소금 매장량이 언급되어 있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신성 로마 제국의 독립 영토였던 베르히테스가덴 프로보스트령(Fürstpropstei Berchtesgaden)에 속했으며,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의 제후-프로보스트(Prince-provost)가 통치하였다. 1803년 제국 대표회의 주요 결정(Reichsdeputationshauptschluss) 이후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 여러 차례 주인이 바뀌었고, 1805년 프레스부르크 조약으로 오스트리아에 할양되었다가 1810년 바이에른 왕국에 편입되었다. 이후 비텔스바흐 가문이 이곳을 여름 별장지로 즐겨 찾으면서 관광이 발전하기 시작했다.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에는 아돌프 히틀러가 1920년대부터 이 지역을 방문하기 시작했으며, 마을 위 오버잘츠베르크에 있는 베르크호프를 개조하고 켈슈타인하우스(독수리 둥지)를 건설하였다. 나치 독일 고위 인사들이 자주 드나들었고, 1938년에는 히틀러가 네빌 체임벌린과 회담한 장소이기도 하다. 1945년 4월 연합군의 오버잘츠베르크 폭격이 있었고, 5월 4일 미군 3보병사단이 마을을 점령하였다. 전후에는 미군 휴양 시설(Armed Forces Recreation Center)이 운영되다가 1995년 독일 당국에 반환되었다.

주요 명소로는 쾨니히제(Königssee) 호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 소금 광산 중 하나인 베르히테스가덴 소금 광산, 켈슈타인하우스(독수리 둥지), 나치 역사를 다루는 오버잘츠베르크 기록관(Dokumentationszentrum Obersalzberg), 그리고 1102년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으로 시작되어 후에 바이에른 왕국의 여름 궁전으로 사용된 베르히테스가덴 왕궁 등이 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루지와 봅슬레이의 중심지로, 쾨니히제에는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 트랙이 있으며 국제 루지 연맹(FIL)의 본부가 이곳에 있다. 독일의 올림픽 루지 금메달리스트 게오르크 하클(Georg Hackl)이 이 지역 출신이다.

인구는 약 7,700명(2024년 기준)이며, 면적은 35.63km²이다. 주요 산업은 관광업이며, 제조업은 거의 없다. 인근에는 잘츠부르크-베르히테스가덴 철도가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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