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트 실바(Berthe Sylva, 1885년 2월 7일 ~ 1941년 5월 24일)는 프랑스의 여성 가수이다. 본명은 베르트 프랑신 에르네스틴 파케(Berthe Francine Ernestine Faquet)이다.
생애
베르트 실바는 브르타뉴 지방 브레스트의 한 구역인 랑베젤레크(Lambézellec)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조제프 파케는 선원이었고, 어머니 안 포에르는 재봉사였다. 어린 시절을 브레스트에서 보낸 뒤 1900년경 사뮈르로 이주하여 가정부로 일했다. 1901년과 1902년에 각각 아들 앙리와 딸 에밀리엔을 낳았으나, 두 아이의 아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가수 경력
약 1908년경부터 가수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리의 카지노 생마르탱, 카지노 몽파르나스, 카지노 몽마르트르 등에서 공연했으며, 1912년에는 알제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에는 부상병을 위로하는 공연에 참여했다.
1928년 라디오 투르 에펠 방송에 출연하면서 대중적 명성을 얻었다. 작곡가 레옹 레테르(Léon Raiter)의 도움으로 이데알(Idéal)과 오데옹(Odeon) 레이블에서 다수의 음반을 취입했다. 대표곡으로 《Les Roses blanches》(흰 장미), 《Le Raccommodeur de faïence》 등이 있으며, 특히 1929년에 취입한 《Le Raccommodeur de faïence》는 2년간 약 20만 장이 판매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약 250곡 이상을 오데옹 레이블에 취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녀의 음악은 사실주의 샹송(샹송 레알리스트) 계열로, 가난, 불의, 상처받은 어린 시절, 사랑의 상실 등을 주제로 한 서사적 노래에 뛰어났다. 전기 마이크와 전기 녹음 기술의 발전과 잘 어울리는 목소리로 평가받는다.
사망
베르트 실바는 1940년 프랑스 휴전 이후 마르세유에 정착했으며, 1941년 5월 24일 마르세유에서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마르세유의 생피에르 묘지에 안장되었으나, 이후 그 묘지의 자리는 행정적으로 회수되었다.
기타
브레스트, 마르세유, 기예르(Guilers) 등 프랑스의 여러 도시에 그녀의 이름을 딴 거리가 있다. 그녀의 사후에는 그녀를 둘러싼 여러 전설이 언론의 과장을 통해 만들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프랑스어 위키백과 등에 따르면 그녀의 사망 연도는 1941년이나, 한국어 위키백과에는 1931년으로 잘못 기재되어 있는 오류가 있다.
참고: 본 항목은 프랑스어 위키백과 및 한국어 위키백과의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두 자료 간에 사망 연도 등 일부 세부 정보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