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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사이유의 장미 (다카라즈카 가극)

『베르사이유의 장미』는 다카라즈카 가극단(宝塚歌劇団)이 이케다 리요코(池田理代子)의 동명 만화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원작으로 제작한 뮤지컬 작품이다.

1974년 8월 29일, 츠키구미(月組) 공연으로 초연되었다. 초연 당시 연출은 배우 출신인 하세가와 카즈오(長谷川一夫)가 담당했으며, 다카라즈카 가극단 전속 각본가였던 우에다 신지(植田紳爾)가 각색 및 공동 연출을 맡았다. 음악은 테라다 타키오(寺田瀧雄), 이리에 카오루(入江薫), 카와사 츠네오(河崎恒夫) 등이 담당했다.

초연 이전에는 만화 원작이라는 점과 내용상의 이유로 가극단 내부에서 상연 반대 의견이 적지 않았으나, 초연은 대성공을 거두어 전례 없는 사회 현상으로 이어졌다. 당시 텔레비전의 보급 등으로 정체기에 있던 다카라즈카 가극단의 인기를 부활시킨 작품으로 평가되며, 다카라즈카 가극단 사상 최대의 히트작이자 대명사적인 작품으로 자리잡았다.

2006년 1월 9일에는 통산 상연수 1,500회를 돌파했고, 2014년 6월 27일에는 통산 관객 동원 수 500만 명을 기록했다. 초연 당시에는 1974년 문화청 예술제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1976년에는 키쿠타 카즈오 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작품은 크게 두 가지 줄거리 축으로 구성된다. 하나는 남장을 한 여인 오스칼과 평민 앙드레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오스칼 편'이고, 다른 하나는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와 스웨덴 귀족 페르젠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중심으로 한 '페르젠과 마리 앙투아네트 편'이다. 특히 오스칼과 앙드레가 사후 천국에서 재회하는 라스트 신은 다카라즈카 가극 무대만의 오리지널 연출로, 원작 만화와의 차이점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주역 남녀 두 사람이 라스트 신에 반드시 출연해야 한다"는 다카라즈카 가극 특유의 관례에 따른 것이다.

초연 이후 츠키구미, 하나구미(花組), 유키구미(雪組), 호시구미(星組), 소라구미(宙組) 등 다섯 개의 조(組)가 모두 이 작품을 상연했으며, 1974년부터 2015년까지 수차례 재연 및 전국 투어가 이루어졌다. 2005년에는 한일 국교 정상화 40주년 기념으로 대한민국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도 공연되었다.

2008년부터는 원작자 이케다 리요코가 새로 쓴 스토리로 『외전 베르사이유의 장미』도 상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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