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니사주(프랑스어: Vernissage)는 전시회 등의 정식 개막 전에 비공개로 진행되는 미리 보는 전시회를 의미한다. 프랑스어로 "바니시(varnish)"라는 뜻에서 유래하였으며,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고 초대받은 손님에게만 공개된다는 점에서 프라이빗 뷰(private view)라고도 불린다.
역사
19세기 공식 전시회, 예를 들어 왕립미술원 여름 전시회에서 예술가들은 작품에 바니시를 칠해 마무리 작업을 하는 관행이 있었다. 전시회가 정식으로 개막하기 전날, 바니시 작업을 하는 날에 후원자와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아카데미를 방문하는 관습이 생겼고, 이를 계기로 친구나 후원자들과 함께 미술 작품이 완성되었음을 축하하는 전통이 형성되었다. 20세기에 들어서는 구매자와 비평가들에게 작품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하였다.
관련 용어
예술 전시의 비슷한 의례적 마무리로는 '피니사주'(finissage, 프랑스어로 '마무리'를 의미)가 있다. 또한 규모가 큰 미술 전시회에서는 레지던시 기간 중간에 '미디사주'(Midissage)라는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하는데, 이 용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보다는 독일어와 네덜란드어에서 더 흔히 사용된다.
한편, 아르메니아 예레반에는 '베르니사주 시장'(Vernissage Market)이라는 야외 벼룩시장이 위치해 있어, 예레반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기념품과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