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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토 거리

베네토 거리(Via Veneto)는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거리이다. 정식 명칭은 비토리오 베네토 거리(Via Vittorio Veneto)이나, 일반적으로 베네토 거리(Via Veneto)로 통용된다. 로마에서 가장 유명하고 우아하며 고급스러운 거리 중 하나로 손꼽힌다.

어원 및 연혁

이 거리는 1880년대 로마가 신생 이탈리아 왕국에 합병된 이후 부동산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던 시기에 조성되었다. 처음에는 루도비시(Ludovisi) 지역의 다른 거리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의 한 지역 이름인 '베네토(Venetia)'를 따서 명명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1918년 이탈리아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군을 상대로 거둔 결정적 승리인 비토리오 베네토 전투(Battle of Vittorio Veneto)를 기념하기 위해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특징

베네토 거리에는 호텔, 출판사, 은행, 보험 회사, 노천카페 등이 즐비하다. 이 거리가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로, 미국의 영화 배급사들이 로마로 몰려들면서부터였다. 1950~60년대에는 이곳의 바(Bar)와 레스토랑이 할리우드 스타와 제트셋 인사들을 끌어모으면서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의 중심지로 자리 잡았다. 오드리 헵번, 아니타 엑베르크, 안나 마냐니, 게리 쿠퍼, 올슨 웰스 등이 이 거리를 찾은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페데리코 펠리니(Federico Fellini) 감독의 1960년 영화 《달콤한 인생(La Dolce Vita)》은 베네토 거리 일대를 주요 배경으로 하여, 이 거리의 활기찬 생활상과 불빛, 그리고 교통을 영화적으로 기록하였다. 이 외에도 여러 이탈리아 및 미국 영화에 이 거리가 배경으로 자주 등장하였다.

거리에는 카페 드 파리(Café de Paris), 해리스 바(Harry's Bar), 웨스틴 엑셀시어 호텔(The Westin Excelsior, Rome) 등 로마에서 가장 유명한 카페와 5성급 호텔이 위치해 있으며, 팔라초 마르게리타(Palazzo Margherita)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도 이 거리에 있다.

교통 및 주변

지하철 A선 바르베리니(Barberini – Fontana di Trevi) 역에서 접근할 수 있다. 거리의 시점은 바르베리니 광장(Piazza Barberini)이며, 종점은 포르타 핀차나(Porta Pinciana)와 보르게세 공원(Villa Borghese) 인근까지 이어진다.

주요 명소

  • 폰타나 델레 아피(Fontana delle Api, 벌들의 분수)
  • 산타 마리아 델라 콘체치오네 데이 카푸치니 교회(Santa Maria della Concezione dei Cappuccini)
  • 팔라초 마르게리타(Palazzo Margherita, 주미 이탈리아 대사관)
  • 포르타 핀차나(Porta Pinci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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