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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데니아충

베네데니아충

개요

베네데니아충은 편형동물문(Platyhelminthes) 단생강(Monogenea) 단구흡충아강(Monopisthocotylea) 캅살라목(Capsalidea) 캅살라과(Capsalidae) 베네데니아속(Genus Benedenia)에 속하는 기생충을 가리키는 한국어 명칭이다. 학명 Benedenia는 1858년 Diesing에 의해 명명되었으며, 주로 해수어의 체표(피부)와 아가미에 부착하여 기생하는 체외기생성 단생흡충이다.

분류학적 위치

생물 분류 체계상 베네데니아충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분류 단계 명칭
계(Kingdom) 동물계 Animalia
문(Phylum) 편형동물문 Platyhelminthes
강(Class) 단생강 Monogenea
아강(Subclass) 단구흡충아강 Monopisthocotylea
목(Order) 캅살라목 Capsalidea
과(Family) 캅살라과 Capsalidae
속(Genus) 베네데니아속 Benedenia

캅살라과(Capsalidae)는 9개의 아과, 57개 속 및 300종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전 세계 해수어 양식업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종으로는 Benedenia seriolae, Neobenedenia melleni, Neobenedenia girellae 등이 있다.

형태 및 생태

베네데니아충의 성체는 편평하고 타원형의 형태를 띠며, Benedenia seriolae의 경우 성체 몸길이는 약 5~12mm에 이른다. 체후단(몸 뒤쪽)에는 2쌍의 앵커(anchors)를 갖춘 부착기(haptor)가 있어 숙주의 체표에 단단히 부착할 수 있으며, 체전단(몸 앞쪽)에는 1쌍의 흡반(sucker)이 존재한다. 살아 있는 상태에서는 충체가 투명하여 소수 기생 시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우나, 다수 기생 시 어체 표면이 부분적으로 어둡게 보이거나 안구 렌즈 부위가 백탁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베네데니아충은 자웅동체(hermaphrodite)로, 사면체 형태의 알을 생산하며 알에는 약 2~4mm 길이의 필라멘트(filamentous thread)가 달려 있어 양식용 그물망에 쉽게 얽히는 특성이 있다. B. seriolae의 알 부화 기간은 수온에 따라 달라지는데, 12.5°C에서 약 52.1일, 21.3°C에서 약 6.5일, 23.9°C에서 약 5.2일이 소요된다. 부화율은 12.5~26.9°C 범위에서 50% 이상이며, 29.7°C에서는 3%, 9.4°C에서는 0%로 보고된다.

주요 숙주 및 감염 부위

베네데니아충의 주요 숙주는 방어(Seriola quinqueradiata), 잿방어(Seriola dumerili), 부시리(Seriola lalandi) 등 전갱이과(Carangidae) 해수어이며, 이 외에도 돌돔 등 다양한 해수어의 체표에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부위는 주로 피부(skin)이며, 드물게 아가미에서도 발견된다.

병리 및 증상

베네데니아충은 부착기로 숙주의 체표에 부착하고 표피 조직을 섭취함으로써 피부 미란(erosion)을 유발한다. 감염된 어류는 기생충으로 인한 자극 때문에 양식 그물에 몸을 비비는 행동(scratching)을 보이며, 이로 인해 피부에 상처가 발생하고 2차 세균 감염의 경로가 열리게 된다. 감염이 심할 경우 어류의 섭이량 저하로 인한 성장 지연이 나타나며, 점액이 과도하게 분비된다. 베네데니아충 감염 자체가 직접적인 폐사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지만, 2차 감염과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양식업에 심각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다.

진단

진단은 감염 어류의 체표에서 충체를 채취하여 편평 표본(flattened preparation)을 제작한 후 형태학적 관찰을 통해 이루어진다. 유사종인 Neobenedenia girellae와의 감별이 필요한데, N. girellae는 B. seriolae에 비해 체형이 더 길쭉하고 작으며(체장 3~8mm), 두 흡반 사이의 전방 구조가 N. girellae에서는 오목(concave)하고 B. seriolae에서는 볼록(convex)한 차이가 있다.

치료 및 방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치료법은 민물욕(freshwater bathing)으로, 해수어를 3~10분간(수온이 낮을 경우 더 길게) 민물에 담가 삼투압 차이로 기생충을 사멸시키는 방법이다. 해수어는 체구가 커 삼투압을 일정 시간 견딜 수 있으나, 덩치가 작고 납작한 베네데니아충은 삼투압의 영향을 크게 받아 빠르게 폐사한다. 다만 건강한 어류라도 5분 이상의 민물욕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외에도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 용액을 이용한 약욕(bath treatment)과 프라지콴텔(praziquantel)의 경구 투여가 방제 수단으로 사용된다. 또한 알이 그물에 얽히는 특성이 있으므로, 양식 그물을 정기적으로 교체하여 알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 조치이다.

공중보건학적 의의

베네데니아충은 사람에게 감염되지 않으므로 식품위생상 무해하다.

참고문헌

  • Kearn, G. C., K. Ogawa and Y. Maeno (1992): Hatching patterns of the monogenean parasites Benedenia seriolae and Heteraxine heterocerca from the skin and gills, respectively, of the same host fish, Seriola quinqueradiata. Zool. Sci., 9, 451-455.
  • Ogawa, K. (2004): Monogenean diseases. Infectious and parasitic diseases of fish and shellfish. (Wakabayashi, H. and K. Muroga), Koseisha koseikaku, pp.353-379.
  • Kinami, R., J. Miyamoto, T. Yoshinaga, K. Ogawa and Y. Nagakura (2005): A practical method to distinguish between Neobenedenia girellae and Benedenia seriolae. Fish Pathol., 40, 63-66.
  • Hoshina, T. and T. Matsusato (1967): Relation between egg hatch of Benedenia seriolae and water temperature. Bulletin on control for the fish diseases in 1966. Shizuoka Prefectural Fisheries Experiment Station, 6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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