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 인민공화국(People's Republic of Benin)은 1975년 11월 30일부터 1990년 3월 1일까지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현재 베냉 공화국의 공식 국호였다. 1975년 마티유 케레쿠(Mathieu Kérékou) 정권이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국시로 채택하면서 기존의 다호메이 공화국(Republic of Dahomey)에서 국명을 변경하였다. 수도는 포르토노보(Porto-Novo)이며, 최대 도시이자 정부 소재지는 코토누(Cotonou)였다.
정치 체제는 베냉 인민혁명당(Parti de la Révolution Populaire du Bénin)을 유일한 합법 정당으로 하는 일당제 사회주의 공화국이었다. 헌법은 1977년 제정되었으며, 국가 원수인 대통령이 행정권을 장악하는 구조였다. 경제적으로는 주요 산업 국유화, 토지 개혁, 농업 집단화 등을 추진하였으나, 경제난과 국제 원조 의존도 심화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1980년대 후반 동구권 붕괴와 국내 민주화 요구 시위 등으로 인해 1989년 마르크스-레닌주의 포기를 선언하고, 1990년 2월 전국 회의를 거쳐 다당제 민주주의로 전환하였다. 1990년 3월 1일 새 헌법 공포와 함께 국호를 '베냉 공화국(République du Bénin)'으로 환원하여 현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