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의 공산주의 정치인이다. 본명은 블라디미르 체르벤코프(Vladimir Chervenkov)이며, 1900년 9월 6일 오스만 제국 영토였던 조레아(Zlatarevo, 현 그리스 영토)에서 태어나 1980년 10월 21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사망했다.
1920년대 불가리아 공산당에 입당하여 지하 운동과 코민테른 활동을 전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파르티잔 운동에 참여했으며, 전후 불가리아 인민공화국 수립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1949년부터 1954년까지 불가리아 공산당(불가리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서기를, 1950년부터 1956년까지 각료회의 의장(총리)을 역임하며 스탈린주의 노선을 추종하는 강경한 독재 체제를 구축했다. 이 기간 동안 농업 집단화, 중공업 우선 공업화, 비밀경찰(다르자브나 시구르노스트)을 통한 정치적 반대 세력 탄압, 문화 예술 분야에 대한 엄격한 검열 등이 추진되었다.
1953년 요시프 브로즈 티토와의 발칸 연방 구상 결렬, 1956년 소련 공산당 제20차 대회에서 니키타 흐루쇼프가 스탈린 격하 운동을 전개하자 입지가 급격히 약화되었다. 1954년 당 제1서기 직을 토도르 지프코프에게 넘겼으며, 1956년 4월 총리직에서도 사임했다. 이후 지프코프 정권 하에서 당 중앙위원회 위원직을 유지했으나 실권에서 배제되었고, 1960년대 잠시 복권되었다가 다시 비판받는 등 정치적 부침을 겪다가 1980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