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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성지부

벌성지부(伐性之斧)

벌성지부(伐性之斧)는 한자성어(사자성어)로, '본성을 베는 도끼'라는 의미를 지닌다. 각 한자는 伐(칠 벌), 性(성품 성), 之(갈 지), 斧(도끼 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자 그대로 풀이하면 '사람의 타고난 성품을 해치는 도끼'라는 뜻이다.

의미

벌성지부는 사람의 착한 본성이나 양심을 무디게 하고 해치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구체적으로는 여색(女色), 사행(射倖/요행을 바라는 마음), 지나친 쾌락 등 인간의 본성을 손상시키는 유혹이나 요소를 가리킨다.

유래

이 성어는 중국 전국시대 진(秦)나라의 상국(相國)이었던 여불위(呂不韋, ?~B.C.235)가 편찬한 《여씨춘추(呂氏春秋)》에 기록된 글에서 유래하였다. 해당 글에서 여불위는 부귀를 누리는 사람이 경계해야 할 세 가지 위험 요소를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 문을 나설 때 수레를 타고 들어올 때 가마를 타며 편안함을 추구하는 것 → '병을 부르는 조짐'
  • 기름진 고기와 많은 술을 마시며 몸을 강하게 한다고 여기는 것 → '창자를 문드러지게 만드는 음식'
  • 고운 살결과 하얀 치아의 아름다운 여인과 정(鄭)·위(衛) 지방의 음란한 음악으로 즐기는 것 → '본성을 해치는 도끼(伐性之斧)'

즉, 지나친 안락과 향락이 인간의 본성을 망가뜨린다는 경계의 의미로 이 표현이 사용되었다.

참고사항

한편 일부 현대 매체에서는 벌성지부를 '자신의 부정적 성격을 베어내고 개선하는 자기계발의 도구'로 재해석하여 소개하기도 하나, 이는 원래의 고전적 용례와는 차이가 있다. 전통적인 용법에서 벌성지부는 '경계해야 할 대상(본성을 해치는 것)'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긍정적 자기계발의 의미로 사용된 것은 현대적 변용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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