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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살이호리벌

벌레살이호리벌(학명: Evania appendigaster, 영명: blue-eyed ensign wasp)은 벌목(Hymenoptera) 호리벌과(Evaniidae)에 속하는 기생성 곤충이다. 1758년 린네(Carolus Linnaeus)에 의해 처음 학명으로 명명되었다.

분류 및 형태

벌레살이호리벌은 동물계, 절지동물문, 곤충강, 벌목, 호리벌과, 호리벌속(Evania)에 속한다. 성충의 몸 길이는 약 10mm 내외이며, 앞날개 길이는 최대 7mm에 달하는 대형 호리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몸은 전체적으로 검은색을 띠며, 푸른색 눈을 갖고 있어 영어권에서는 'blue-eyed ensign wasp'라고도 불린다. 복부는 측면으로 압축되어 타원형에서 거의 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을 이루며, 배자루가 몸의 높은 위치에 붙어 있어 깃발처럼 세워진 형태를 보이는 것이 특징적이다.

분포

원산지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나 아시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 전역과 많은 온대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생태 및 번식

벌레살이호리벌은 바퀴벌레의 알주머니(난협, ootheca)에 알을 낳아 번식하는 기생벌이다. 암컷 성충이 바퀴벌레의 알주머니 내부에 알을 산란하면, 부화한 유충이 바퀴벌레 알을 먹이로 삼아 성장한다. 기생 대상이 되는 숙주 바퀴벌레 종에는 이질바퀴, 잔이질바퀴, 집바퀴 등이 포함된다.

유충이 길이 약 8mm에 도달하면 번데기가 되며, 성충이 된 이후에는 호리벌레의 알주머니에 구멍을 뚫고 밖으로 나온다. 다 자란 성충의 수명은 약 2~3주이다. 성충은 꽃의 꿀이나 꽃가루를 섭식하며, 사람에게 쏘거나 물어 해를 끼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및 활용

이 종의 유충은 형태학적으로 매우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으며, 완전한 미토콘드리아 게놈 서열이 밝혀진 바 있다. 벌레살이호리벌은 바퀴벌레의 생물학적 해충 방제를 위한 후보 종으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기생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는 Aprostocetus hagenowii와 함께 방사할 경우 바퀴벌레 개체군 억제 효과가 더욱 향상될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실험실 조건에서 인공 사육이 가능하며, 기생 능력은 숙주의 알주머니 밀도에 따라 달라지고 발생률과 기생충 감염률은 온도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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