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시시는 중화인민공화국 랴오닝성(辽宁省) 동부에 위치한 지급시(地级市)로, 공식 명칭은 본계시 (本溪市, 병음: Běnxī Shì)이다. 랴오닝성 성도인 선양시(沈阳市)의 남동쪽에 인접해 있으며, 중요한 공업 도시 중 하나이다. 전체 면적은 약 8,411㎢이며, 인구는 약 150만 명(2020년 기준)이다.
개요
본계시는 중국 동북 지역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이자 자원형 도시이다. 특히 석탄, 철광석 등 풍부한 광물 자원을 기반으로 철강, 석유화학, 제약 등 중공업이 발달하였다. 고구려 유적지인 오녀산성이 위치하여 한국 역사와의 연관성도 깊다.
지리
랴오닝성 동부의 산악 지대에 위치하며, 동쪽으로는 지린성(吉林省)과 접한다. 주요 강으로는 태자하(太子河)가 흐른다. 기후는 온대 몬순 기후로, 사계절이 뚜렷하며 겨울에는 춥고 건조하며 여름에는 덥고 습하다. 본계수동(本溪水洞)과 같은 카르스트 지형이 발달해 있다.
역사
고대에는 부여, 고구려, 발해 등의 영토에 속했으며, 특히 고구려의 초기 수도 중 하나인 오녀산성이 자리했던 곳이다. 명청대에는 만주족의 발상지 중 하나로 여겨졌다. 근대에 들어 20세기 초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과 함께 석탄 및 철강 산업이 크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에도 중공업 기지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왔다.
경제
번시시의 경제는 주로 중공업, 특히 철강, 야금, 석탄 채굴, 화학 공업에 의존한다. 중국의 주요 철강 기업 중 하나인 본계강철그룹(本钢集团)이 이곳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외에도 의약품, 건설 자재, 기계 제조 등의 산업이 발달해 있다.
관광
- 본계수동 (本溪水洞): 아시아에서 가장 긴 지하 동굴 중 하나로, 배를 타고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유명한 관광지이다.
- 오녀산성 (五女山城): 고구려의 초기 산성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있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 관먼산 국가삼림공원 (关门山国家森林公园):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가을철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행정 구역
번시시는 4개의 시할구(市辖区)와 2개의 자치현(自治县)으로 구성된다.
- 평산구(平山区)
- 계호구(溪湖区)
- 명산구(明山区)
- 남분구(南芬区)
- 본계 만족 자치현(本溪满族自治县)
- 환인 만족 자치현(桓仁满族自治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