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스턴저드(Buxton's jird, 학명: Meriones sacramenti)는 쥐과(Muridae) 메리오네스속(Meriones)에 속하는 설치류의 일종이다.
어원
일반명 "벅스턴저드"는 영국의 수렵인이자 자연보호론자였던 벅스턴 경(Sir Edward North Buxton)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그는 "제국 야생동물 보존회"(Society for the Preservation of the Wild Fauna of the Empire)를 설립하였으며, 이 조직은 이후 "국제야생동식물"(Flora and Fauna International)로 성장한 보호 기구이다. 학명의 종소명 sacramenti는 발견 지역과 관련된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분류
벅스턴저드는 쥐목 쥐과 황무지쥐아과(Gerbillinae) 메리오네스속에 속한다. 메리오네스속에 속하는 설치류는 대형 저빌이라는 뜻의 아랍어 단어인 "저드"(jird)로 통칭된다. 1922년 Thomas에 의해 최초로 기재되었다.
형태적 특징
벅스턴저드는 진한 계피색 털로 덮여 있으며, 꼬리는 눈에 띄는 검은색의 더부룩한 형태를 가진다. 다른 저드류와 마찬가지로 몸의 털은 상당히 길고 부드러우며 무성한 반면, 꼬리의 털은 몸 쪽 근처는 짧고 끝 부분으로 갈수록 점점 길어진다. 몸 옆구리 쪽은 일반적으로 등 쪽보다 밝고 얼굴 부근도 밝은 색을 띠며, 배 쪽은 보통 희고 엷은 노란색, 담황색 또는 연한 회색이다. 발은 엷은 색을 띠고 강하고 연한 발톱을 갖고 있다. 꼬리 길이 11~17cm를 제외한 몸길이는 14~19cm이다. 다른 메리오네스속 종들보다 두개골이 좀더 튼튼하고 모가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분포 및 서식지
시나이반도 북부(이집트)와 이스라엘 해안 지역의 토착종으로, 네게브 사막 북부와 야르콘 강 남쪽 해안가 평원에서 발견된다. 건조한 모래 환경에 서식하며, 주로 해안가 모래 언덕과 사막, 건조 스텝 지대에 분포한다. 경작지와 초원, 산악 계곡에서도 발견된 사례가 보고되었다.
생태
벅스턴저드는 대부분의 시간을 땅 아래 굴 속에서 보낸다. 부드러운 흙 속에 굴을 파며, 굴은 땅 속에서 수 미터에 달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입구가 통로와 회랑으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표면 근처에는 먹이 저장을 위한 방이 있으며, 땅 깊숙한 곳에는 둥지를 위한 하나 이상의 방이 위치한다.
보전 상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에서 취약(Vulnerable) 등급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절멸 가능성이 높은 종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식지 감소와 인간 활동에 의한 환경 변화가 주요 위협 요인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