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피 세인트 마리
버피 세인트 마리(Buffy Sainte-Marie, 1941년 2월 20일 ~ )는 캐나다와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해 온 싱어송라이터, 음악가, 작가, 사회 운동가이자 시각 예술가이다. 1960년대 초 포크 음악계에 등장하여 대중음악뿐만 아니라 인권 운동, 특히 북미 원주민의 권리 증진을 위한 활동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주요 경력 및 업적 버피 세인트 마리는 1964년 데뷔 앨범 《It's My Way!》를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그녀의 대표곡으로는 반전 가요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Universal Soldier", 수많은 가수가 리메이크한 "Until It's Time for You to Go" 등이 있다. 1983년에는 영화 《사관과 신사》의 주제곡인 "Up Where We Belong"의 공동 작곡가로서 제5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이는 북미 원주민 출신으로 알려진 인물이 아카데미상을 받은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었다.
사회 활동 음악 활동 외에도 교육 및 사회 운동에 투신하였다. 1960년대부터 원주민 아동의 교육권을 위해 '니헤완 재단(Nihewan Foundation)'을 설립하여 운영했으며, 어린이 텔레비전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에 고정 출연하며 원주민 문화를 알리는 데 기여했다. 또한 디지털 예술의 선구자로서 컴퓨터를 활용한 시각 예술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정체성 논란 버피 세인트 마리는 수십 년 동안 자신이 캐나다 서스캐처원주 피아포트 퍼스트 네이션(Piapot First Nation)에서 태어나 미국 가정으로 입양된 크리족(Cree) 원주민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2023년 캐나다 방송 협회(CBC)의 조사 보도 프로그램인 《더 피프스 이스테이트(The Fifth Estate)》는 그녀가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이탈리아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비벌리 진 산타마리아(Beverly Jean Santamaria)라는 출생 기록과 친척들의 증언을 제시하며 그녀의 원주민 정체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보도 이후 그녀의 원주민 혈통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캐나다 및 미국 사회 내에서 큰 논란이 일어났다. 버피 세인트 마리 측은 자신이 성인이 된 후 원주민 공동체에 입양되어 가족 관계를 맺었음을 강조하며 해당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나, 그녀의 초기 생애와 혈통에 관한 공신력 있는 기록 사이의 불일치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으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