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 DB(Berkeley DB, BDB)는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되는 임베디드 데이터베이스 엔진이다. 일반적인 관계형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RDBMS)과 달리 별도의 서버 프로세스 없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 내에서 직접 실행되며, 키-값(Key-Value) 쌍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 데이터베이스의 기원은 1991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Berkeley)의 CSRG(Computer Systems Research Group)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4.4BSD 유닉스 운영체제에 포함되어 있던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후 개발 주체는 슬리피캣 소프트웨어(Sleepycat Software)로 전환되었으며, 2006년 오라클(Oracle)이 해당 업체를 인수함에 따라 현재는 '오라클 버클리 DB'라는 명칭으로 관리 및 배포되고 있다.
기술적 특징으로는 ACID(원자성, 일관성, 고립성, 지속성) 트랜잭션을 지원하여 데이터의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점이 꼽힌다. 또한 다중 스레드 및 다중 프로세스 환경에서의 동시성 제어, 세밀한 잠금(locking) 메커니즘, 데이터 복구 기능 등을 제공한다. SQL을 직접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NoSQL 계열의 시초격 소프트웨어 중 하나로 분류되지만, 버전 및 설정에 따라 SQL API나 XML 저장소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이 존재한다.
버클리 DB는 가볍고 빠른 성능을 바탕으로 운영체제의 구성 설정 관리, 이메일 서버의 주소록 저장, 디렉터리 서비스(OpenLDAP), 버전 관리 시스템 등 시스템 인프라 성격의 소프트웨어에 널리 통합되어 사용되어 왔다.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으나, 사용 목적에 따라 상용 라이선스나 오픈 소스 라이선스(AGPL 등)가 적용되는 이중 라이선스 정책을 따르고 있다.